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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은 오늘 하반기 첫 금통위…집값·가계대출 불안에 금리동결 유력

한미 금리차 확대도 부담…숨고르고 대출규제·FOMC·추경 확인할듯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상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결정한다.

 

경제 전문가 6명은 모두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는데, 5월에 이어 또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이 더 풀리면, 이미 최근 수 개월간 뛴 서울 등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것이 주요 배경이다.

 

금융시장에선 금통위가 일단 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고 새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효과,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 상황 등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18일 물가안정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기대심리 때문"이라며 "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몇 년 동안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미 한은이 여러 차례 경고한 것처럼,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심리는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이라며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마찬가지로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춰 한은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최대(2.0%포인트)로 벌어진 미국과 금리차, 추경 등 재정정책의 경기 부양 효과 등도 한은의 동결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 다시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한 번 0.25%p 정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 등 미국 경제가 너무 탄탄해 금리를 급하게 낮출 이유가 없는 만큼 한은도 연준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약 32조원 규모의 추경으로 곧 지원금 등이 풀릴 텐데, 한은도 이 효과를 봐가며 추가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현재 부동산·가계대출 등 금융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할지, 하반기 이후 미국 관세 여파를 어느 정도로 예상할지, 이를 반영해 연내 몇회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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