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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창원도시사업 주가조작 의혹도 파헤친다

주가 하락 시점 수주계약 체결 공시…주가 방어 의심
감사원·창원시는 수의계약 위법성 감사 봐줬단 의혹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이어 삼부토건의 창원 도시개발 사업 주가조작 의혹도 파헤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주가 방어를 위해 경남 창원 의창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창원 의창구 북면 내곡리 일대 도시개발구역 부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삼부토건은 2020년 12월 해당 사업을 수주해 1천800억여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시점은 삼부토건이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생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뒤다.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이 전 대표의 동생이 대표가 되자 삼부토건 주가는 일정 기간 급등하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공교롭게도 삼부토건이 내곡지구 등 각종 사업을 수주한 것도 이즈음이다. 이 사업은 규정에서 벗어난 수의계약으로도 논란이 됐다.

 

특검팀은 사업을 매개로 삼부토건이 주가를 방어하려 했다는 의혹과 함께 내곡지구 사업에 대한 감사가 무마됐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의계약에 대한 위법성을 조사해달라는 공익감사 청구를 종결 처리한 감사원, 계약이 적법 절차를 따랐다고 판단한 창원시가 의혹의 대상이다.

 

앞서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은 2023년 5∼6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주요 피의자인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가운데,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상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밀항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군·경과 함께 전방위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조 전 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이후인 2023년 10월 이응근 당시 대표와 함께 의창 내곡지구 사업 시행사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회장은 포럼 전 이 회장에게 삼부토건을 넘겼다며 자신과 포럼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는데, 특검팀은 그가 이 대표를 통해 삼부토건과 주요 현안을계속 논의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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