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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5200억원에 시스템통합 사업부 매각

인도 IT 기업 위프로가 인수…하만 '핵심 사업' 전장·오디오 집중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삼성전자는 21일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담당하는 DTS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도 인도 정보기술(IT) 기업 위프로가 하만의 DTS 사업부를 3억7천500만달러(약 5천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위프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엔지니어링(공학)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위프로는 계약에 따라 하만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의 18개 거점에 속한 5천600여명의 고용을 승계한다.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인데, 하만은 비주력 사업인 DTS 사업을 매각하고, 핵심 사업인 오디오·전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는 "위프로 합류는 DTS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주요 산업 고객사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회사인 하만의 지분 100%를 80억 달러(당시 약 9조원)에 인수했고, 이 계약으로 하만뿐 아니라 100여개 계열사도 모두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됐다.

 

하만은 JBL을 비롯해 하만 카돈, AKG, 인피니티, 마크 레빈슨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반으로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분야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과 무선이어폰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하만은 지난 5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워스앤윌킨스(B&W)와 함께 데논, 마란츠 등을 인수했으며 2023년 11월에는 음악 재생 플랫폼 룬을 사들였다.

 

앞서 2015년에는 뱅앤올룹슨의 카오디오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2017년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아캄도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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