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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노이서 첫 그룹 해외 채용박람회 개최…"현지 우수인재 확보"

현지 취준생 몰리자 행사 규모·하반기 채용 인원 늘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롯데그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L7 호텔에서 그룹의 첫 해외 계열사 통합 채용박람회 '글로벌 잡페어' 행사를 열어 베트남 유망 인재 확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이노베이트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 이 행사는 당초 취업준비생 약 400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1천3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급하게 대상자를 500명으로 늘리는 열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취준생들은 회사 소개, 채용 설명회, 계열사별 모의 면접, 직무 멘토링 상담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취업 궁금증을 풀 기회를 가졌다.

 

베트남 명문대 하노이 국민경제대(NEU) 졸업반인 여대생 부이 브엉 아인은 "롯데는 베트남 젊은 층에서 '럭셔리'한 이미지"라면서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많은 기회, 경험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롯데에서 일하고 싶어서 와봤다"고 말했다.

 

롯데가 베트남에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베트남이 롯데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현지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이 절실한 과제가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롯데는 1996년 베트남에 처음 발을 들인 이래 이곳에서 약 20개 계열사를 통해 약 1만 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롯데가 진출한 해외 27개국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화학·건설·유통 등 핵심 분야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서도 베트남 사업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개장,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지난 2분기에 총매출을 25.1% 늘리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그룹 인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사업을 본국 모기업 소속 주재원이 주도하고 현지 직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단순 업무 중심이었다"면서 "이제 글로벌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그런 구조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취준생 사이에서 그룹 이미지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과거 계열사 각자 진행하던 채용정보 행사를 대규모로 통합 개최하게 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룹 현지 관계자는 "2014년 첫 해외 복합단지 '롯데센터 하노이' 개장에 이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들어서면서 그룹 이미지가 '베트남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로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계열사들은 롯데에 대한 취준생들의 관심이 한층 커졌다는 판단 아래 하반기 현지 채용 규모를 당초 450명 수준에서 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 측은 채용 결과를 통해 행사의 효과를 평가하고 향후 베트남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로도 행사를 확대할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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