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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佛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상승폭 확대…1,395.4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95원대에서 마감했다. 프랑스 재정 우려에 유럽과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까지 고조되자 유로가 약해지면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를 촉발했다.

 

13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60원 오른 1,3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88.20원 대비로는 7.20원 높아졌다. 1,391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프랑스 재정 우려에 따른 유로 약세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뉴욕장 마감 후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정국 혼란을 반영해 피치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현재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프랑스 의회는 재정 건전성 정책을 제시한 정부를 불신임한 바 있다. 정책을 주도하던 프랑수아 바이루 당시 총리는 사임했고, 프랑스에 대한 재정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날 프랑스의 국채 금리는 중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고, 미국과 독일 국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샬럿 드 몽펠리에 ING 이코노미스트는 "모두가 프랑스 재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ESEG 경영대학원의 경제학 교수인 데릭 도르는 "신뢰할 만한 예산 계획 수립이 어렵다"면서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두고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장 한때 1.17009달러까지 밀렸다. 유로 약세 속 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고, 이에 연동해 달러-원 환율도 1,395.90원까지 뛰기도 했다, 유럽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로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이 이날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벨라루스, 발트해, 바렌츠해에서 훈련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은 이 훈련을 불안하게 지켜보며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드론이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토 국가 국경 인근에서 진행되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나토는 유럽 동부 전선 경계 강화에 나섰다. 나토 측은 "북극권에서 지중해 일대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나토 동부전선 일대 전체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2시 31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3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24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3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5.90원, 저점은 1,386.70원으로, 변동 폭은 9.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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