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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美 지표 호조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에 되밀려…1,379.5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개월여 만에 1,380원 선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도 불거지며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17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50원 내린 1,3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거래서 1,370원대로 종가가 찍힌 것은 지난 8월 13일(1,379.40원)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78.90원 대비로는 0.60원 높아졌다.

 

1,381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 외로 탄탄하게 나오자 잠시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유로는 장중 거의 일방향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소매 및 음식 서비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6% 증가한 7천32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0.2%)를 웃도는 수치다.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연준 이사에 취임했다. 그러면서도 백악관 직책은 사임하지 않고 '무급 휴직'으로 돌렸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신의 에릭 로젠그린은 "행정부 직위를 사임하지 않은 것은 매우 나쁜 신호"라며 "독립적으로 보이려는 의도와 상반되는 것이라 매우 의아하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날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직을 유지하도록 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2시 21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30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87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049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7.80원, 저점은 1,378.10원으로, 변동 폭은 9.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00억7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0억달러를 웃도는 것은 지난 7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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