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공고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차 매입사업에서 총 82개 단지 6천185가구 신청을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LH는 지난 3월 공고된 1차 매입에서는 58개 단지 3천536가구가 신청됐는데,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매입 가격을 상향하고 일부 제도를 개선한 결과로 보인다고 LH는 설명했다.
종전에 감정가의 83% 수준이던 매입 상한가격은 2차 매입에서 90% 수준으로 상향됐고, 업체의 매도 희망가격이 매입 상한가격을 초과한 경우 1차에서는 배로 매입 제외됐으나 2차에서는 상한가격으로 매도할 기회가 주어졌다.
2차 매입 신청 지역별 현황을 보면 경북이 1천256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1천45가구), 전남(769가구), 충남(611가구), 전북(412가구) 등 순이었다.
LH는 1·2차 신청받은 주택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와 매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지, 주택 품질, 임대 및 분양 전환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매입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3천가구를 매입하고, 초과분은 내년 초에 계속해서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로 6년간 거주하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양 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된다. 분양을 희망하지 않으면 전세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다.
LH는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이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조사, 매입 심의, 가격 검증 등 매입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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