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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근로자 사망사고 공식 사과…8월 출범 '안전진단TF' 유명무실

심민석 대표 명의 사과문 통해 숨진 근로자 애도…원인규명 및 재발방지책 약속
포스코그룹, 지난 8월 1일부로 장인화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 발족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DX가 심민석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하도급업체 근로자 사상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포스코DX는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사고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것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사망 근로자에 대해 애도했다.

 

그러면서 “포스코DX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울러 가족을 잃어 슬픔에 잠긴 유가족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상해를 입은 근로자들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수사당국 및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는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여러명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 과정에서 미확인 성분의 유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하도급업체 근로자 4명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이들 4명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근로자 A씨는 끝내 숨졌다.

 

포스코DX는 미확인 성분의 유해 가스 누출이 지속됐음에도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오전 11시 14분경 소방 당국에 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 라인을 상대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뒤 조사관을 파견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고용부는 사측의 안전 수칙 이행 여부, 근로자들의 보호구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그간 그룹 내 사업장에서 산재 관련 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지난 8월 1일부로 장인화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이하 ’TF’)’을 발족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안전이 그룹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있도록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관리를 ‘그룹중심의 안전관리체제로 전환’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하면서 TF에 학계, 기관 등 외부전문가와 직원,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TF 출범 이후 3개월만에 또 다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TF에 대한 ‘유명무실론’이 제기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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