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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1,470원 선 바짝 다가섰다…원-엔 동반 약세 지속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확대하며 1,47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과 관세 협상 결과로 한국과 일본이 막대한 규모의 달러가 필요하게 되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와 엔화의 동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5.60원 오른 1,468.9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65.70원 대비로는 3.20원 더 올랐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와 엔화의 동반 약세는 최근 뚜렷한 추세다. 이날도 달러인덱스는 하락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과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장 중 155엔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무역협상의 결과로 매년 2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외환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달러 수요가 강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거듭 강조한 점은 엔화 회피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앞에서 "강한 경제를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며 압박했다. 다카이치는 이와 함께 우에다에게 경제재정 자문회의(내각 직속 자문기구)에 관례대로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일본의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장관은 "외환 시장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있다"고 구두 경고했으나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단스케뱅크의 모하마드 알사라프 외환 전략가는 "구두 개입의 효과는 예전만큼 크지 않다"며 "일본 당국이 엔화를 실제로 강세로 이끌려면 실질적인 개입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 안에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2시 47분께 달러-엔 환율은 154.62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9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117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8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6.0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0.00원, 저점은 1,459.20원이었다. 변동폭은 10.8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7억4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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