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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 간담회…"시장관심 대폭↑"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거래소는 15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밸류업 지수 사상 최고치(1,758.31) 경신을 계기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10개 상장기업이 참석했다.

 

참석 업체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과 수익성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밸류업 공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는 상법 개정 등 제도적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며, 결산 실적 확정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단계별 지수 구성 계획에 따라 내년 6월 정기심사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이행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이미 이달 14일 기준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기업 100사 중 65사가 공시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한국거래소는 전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작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상장지수상품(ETP) 13종 순자산 총액(AUM)이 올해 11월 말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5천110억원 수준이었던 밸류업 ETP 규모가 지난달 말 기준 1조1천45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출시 당시 7.8%에서 24.8%로 크게 증가하는 등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 공시는 정보의 비대칭을 완화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임을 강조하며 "밸류업 공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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