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월)

  • 구름조금동두천 6.8℃
  • 구름조금강릉 11.1℃
  • 연무서울 9.0℃
  • 연무대전 10.9℃
  • 구름조금대구 12.4℃
  • 맑음울산 13.5℃
  • 연무광주 13.2℃
  • 구름조금부산 12.3℃
  • 구름많음고창 11.5℃
  • 맑음제주 16.4℃
  • 맑음강화 7.3℃
  • 구름많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10.4℃
  • 구름많음강진군 14.7℃
  • 구름조금경주시 13.0℃
  • 구름많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문화

대한문인협회, 2025 연말 한국문학 문학대상·제8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 개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성대한 문학 잔치가 열린 날, 따뜻한 온기 속에서 문학의 꽃이 활짝 피어났다. 2025 연말 한국문학 문학대상 및 제86회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상식, 그리고 2026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출간 기념식이 함께 열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대한문인협회가 주최하고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가 함께한 가운데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회자 박영애 부이사장의 개회사로 힘차게 막을 올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시인과 작가, 그리고 축하를 위해 참석한 하객들이 함께하며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문학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락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같은 문인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라며 “앞으로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을 합쳐 좋은 작품을 써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문인을 발굴하는 데 있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 명인명시 특선 시인선에 선정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47명에게 기념패가 증정됐으며, 특선시인선 대표 시노래 50곡이 담긴 USB 음원도 함께 전달됐다.

 

개인 저서 출간 인사도 이어졌다. 박영애 시인은 제14집 시낭송 모음 시집 “시 함축적 의미 목소리에 담다” 출간 인사를 전했으며, 장희주 시인은 “그리움은 하늘에 닿아”, 정기성 시인은 “그해 여름 사랑의 온도”, 류동열 시인은 “몸에 묻어나는 향기”, 염경희 시인은 “또 하나의 별을 따다”, 정기현 시인은 “여백에 세 든다”, 김경환 시인은 “이유 없는 그리움” 시집 출간 소감을 밝혔다.

 

제86회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은 기영석 작가, 장희주 동시 시인, 강영구 작가, 김동영 시인, 김경주 시인, 이금복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 한국문학 문학상 대상은 박진표 시인(서울)에게 돌아갔다. 박진표 시인은 2016년 대한문학세계로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꿈은 별이 되어 울고 웃었네!”, “풀꽃은 뜨락에 앉아”, “마음속을 뛰노는 종이비행기”, “저기 저 침묵의 바다에서”, “내가 웃으니, 꽃도 웃더라”, “아름다운 동행, 나와 나” 등 총 여섯 권의 시집을 출간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부상으로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작가상은 강사랑 시인(경기)의 시집 “겨울 아이가 온다”, 정기성 시인(전남)의 시집 “그해 여름 사랑의 온도”, 문방순 시인(경기)의 시집 “나에게 쓰는 편지”가 각각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국문학 최우수 작품상은 염경희 시인, 류동열 시인, 전경자 시인, 기영석 시인이 수상했으며, 한국문학 올해의 우수 작품상은 이동백 시인과 김노경 시인이 받았다. 한국문학 올해의 작품상은 이환규 시인, 김경환 시인, 정기현 시인, 문대준 시인, 장희주 시인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문학 예술인 대상은 손영호 시인(대구), 한국문화 예술인 대상은 김영길 시인(서울), 한국문학 올해의 작사가상 대상은 강사랑 시인(경기)에게 돌아갔다. 한국문학 예술 금상은 김정섭 시인, 서석노 시인, 주야옥 시인이, 한국문화 예술 금상은 정승용 시인, 성경자 시인, 황다연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상 시상이 이어지며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기쁨을 나눈 이번 행사는,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와 대한문인협회가 함께 만들어낸 풍성하고 뜻깊은 연말 문학 행사로 마무리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