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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테크, 연간 광고비용도 1조4천억원…SNS홍보엔 최대 9억원씩

프로젝트 건당 최대 4천만원 지급하기도…"쓸 돈이 너무 많아 깎으려고도 안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연간 수백조원을 투자하는 거대 기술기업들은 관련 광고·홍보 비용도 조 단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생성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내 디지털 광고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 지난 2024년과 견줘 126% 증가한 수치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난달 AI 제품 디지털 광고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95% 급증했고, 오픈AI도 지난해 디지털 광고 지출을 한 해 전보다 10배 이상 늘렸다.

 

이와 같은 디지털 광고 경쟁은 주로 유튜브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무대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AI 모델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거나, 특이하거나 재미있는 활용 방식을 올리는 방식으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은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수개월 단위로 맺으면서 이들에게 40만∼60만 달러(약 6억∼9억원)씩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J 엑스타인 크리에이터매치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우리는 AI 브랜드들의 (SNS) 창작자 지출이 급증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며 "AI 브랜드의 관심은 매달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타인 CEO는 "AI 기업들은 다른 기업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쓰려고 한다"며 "일부는 쓸 돈이 너무 많아서 (비용을 깎으려고) 협상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I 챗봇 '클로드' 운영사 앤트로픽은 지난해 3월 노션에서 근무했던 렉시 반혼을 영입해 SNS와 팟캐스트 등에서의 마케팅을 총괄하도록 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앤트로픽과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창작자 메건 리우는 광고 비용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프로젝트 건당 5천∼3만 달러(약 700만∼4천400만원)라고 설명했다.

 

AI 기업들은 이와 같은 홍보성 게시물에 대한 지출 외에도 창작자들을 행사에 초청하고 신제품에 대한 조기 접속 권한을 제공하며, 여행·숙박 비용을 지원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오픈AI 대변인은 "우리는 예술가와 영화 제작자, 디자이너 등 문화 파트너들을 포함한 창작자들에게 우리 도구에 대한 조기 접속권을 주고 궁극적으로 AI를 통해 어떤 창의성이 가능한지 보여줄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다만 CNBC는 일부 창작자들은 AI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대중들을 의식해 이와 같은 거대 기술기업의 협업 제안을 거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디지털 광고 외에도 최근 30초당 단가가 800만 달러(약 116억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슈퍼볼 TV 광고도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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