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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 (목)


[재산공개] 정부 공직자 10명 중 8명 재산 늘어…평균 20.9억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행정부 정무직 등 1903명 대상…평균 20억9563만원
대상자 76%, 종전보다 늘어…부동산·주식 상승 영향
국회의원 10명중 9명 재산 늘어…평균 28억8천만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정부 고위 공직자 10명 중 7.6명의 재산이 직전 신고액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 등의 수익이 재산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약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 재산은 약 50억원이었으며, 국무위원인 장관 18명의 평균 재산은 52억원이었다. 공직자 재산 1위는 1587억원을 신고한 이세웅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였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0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1903명이다. 중앙부처 719명, 지방자치단체 1184명이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 재산은 평균 20억9563만원이었다. 이는 동일한 대상자가 직전에 신고한 재산(19억4693만원)보다 약 1억4870만원 증가한 것이다.

 

대상자를 재산 규모별로 보면 20억원 이상이 616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억~20억원 538명(28.3%), 5억~10억원 374명(19.7%), 1억~5억원 308명(16.2%), 1억원 미만 67명(3.5%) 순이었다.

평균 신고 재산(20억9563만원) 중 소유자별 재산 금액은 본인 11억5212만원(55.0%), 배우자 7억6112만원(36.3%), 직계 존·비속 1억8239만원(8.7%)이었다.

특히 재산공개 대상자 중 76.1%인 1449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 가까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144명(9.9%)은 5억원 이상 늘었고, 607명(41.9%)은 1억~5억원 증가했다.

재산 증가 요인은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가액 증가 3926만원(26.4%), 주식가격 상승 및 저축 등 순재산 증가 1억944만원(73.6%)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공시가액 상승은 개별공시지가 2.72%, 공동주택 공시가격 3.65%, 단독주택 공시가격 1.96%다. 지난해 말 코스피 종가는 4214포인트(p)로, 2024년 종가(2399p)보다 1815p 상승했다.

반면 23.9%인 454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액 감소와 주식백지신탁, 재산신고 고지거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 재산은 49억7721만원이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국회의원 시절 재산공개 이후 첫 신고다. 국회의원 신분이던 지난해 신고한 30억8천914만원보다 18억8천807만원가량 늘어났는데, 저작권과 상장지수펀드(ETF) 평가이익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남 아산시 아파트 전세임차권(4억원) 등 8억1783만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15억6785만원)와 예금(22억9236만원) 등 45억2720만원을 신고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억3089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 총리 부부는 종전까지 보유한 주택이 없었지만, 이번 신고에선 모친이 소유했던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다세대주택(1억6300만원)을 배우자가 증여받았다고 공개했다.

국무위원인 장관 18명의 평균 재산은 52억4960만원이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3억15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77억4967만원), 김정관 산업통산부 장관(78억1021만원), 안규백 국방부 장관(74억391만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58억953만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1587억2484만원을 신고한 이세웅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였다. 1년 전인 종전 신고액(1046억8588만원)보다 540억3895만원 늘어 재산 증가액도 상위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재산 총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의원도 10명 중 9명꼴로 재산이 늘어났다. 1인당 평균 재산은 28억여원(초고액 신고자 2명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은 의원직 사퇴자와 국무위원 겸직자 등을 뺀 287명이다.

 

이 가운데 안철수·박덕흠 의원 2명은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50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이들 2명을 뺀 나머지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28억8천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평균 신고액(26억5천만원)보다 2억2천여만원 오른 규모다.

 

신고재산 총액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이 97명(3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 83명(28.9%),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7명(16.4%), 50억원 이상 36명(12.5%), 5억원 미만 24명(8.4%) 순이었다.

 

전체 의원 중 직전 신고 대비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88.5%다. 증액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158명(6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천만원 미만 증가가 33명(13.0%),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30명(11.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20명(7.9%), 10억원 이상 13명(5.1%) 등의 순이었다.

 

재산이 이전 신고보다 줄어든 국회의원은 33명(11.5%)에 그쳤다. 5천만원 미만 감소한 의원은 12명(36.4%),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5명(15.1%),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6명(18.2%),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5명(15.1%), 10억원 이상은 5명(1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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