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한국은행은 1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서 14개월 연속 동결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경기부양 의지 등 인사청문회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통위가 7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민간 소비가 세월호 참사 이후 주춤하기는 했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경기는 회복 기조인데다 원화 강세까지 겹쳐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스럽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을 고려할 때 내릴 만한 여건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한은이 정부와의 정책공조 차원에서 8월이나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총재가 정부와의 정책공조를 강조해 온 만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한은도 동참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시기는 8월이나 9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10월에 양적완화(채권 매입)를 중단할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10월 이후에는 현실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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