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0.0℃
  • 맑음서울 -2.5℃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3.0℃
  • 맑음고창 -1.3℃
  • 맑음제주 3.8℃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고속보트 활용한 '해상투기' 기업형 밀수조직 일망타진

바다에 밀수품(금괴·담배·녹용) 수거 전용 고속보트까지 보유하며 밀수 자행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금괴, 녹용, 담배, 비아그라 등 밀수품을 바닷물에 가라앉지 않게 테이프 및 포장용 에어캡 등으로 포장한 후 화객선이 해상을 지나갈 때 밀수품을 해상에 투기하고, 대기하고 있던 수거용 쾌속 보트 및 낚시배를 이용하여 수거하는 수법으로 밀수를 자행한 조직단이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대섭)은 국정원 인천지부와 공조하에 지난해 12월 부터 금년 3.월 까지 총 19회에 걸쳐 금괴, 녹용, 담배, 비아그라 등 시가 약 50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기업형 밀수조직 23명을 적발하고, 주범 A(34) 및 밀수행동책 B(39), 수거총책 C(54) 3명을 관세법위반으로 구속하고, 금괴인수책 D(53)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으며, 밀수가담자 18명을 불구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택항과 중국 연태항을 주 3(, , ) 왕래하는 화객선 ○○훼리가 서해안 풍도 앞 해상을 지나갈 즈음, 동 장소에서 ○○훼리 사무장인 E(57) 묵인 하에 ○○훼리에 탑승한 밀수 조직원(투기조)이 금괴, 담배 등 밀수품이 담긴 박스를 해상에 투기하고, 주범 A씨 등이 탑승한 고속보트 및 낚싯배를 이용하여 수거하는 방법으로 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세관은 국정원 인천지부와 함께 담배 등이 해상투기 되는 방법으로 밀수입 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직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특별수사팀을 운영하여 밀수가 자행되고 있는 풍도·승봉도 등 도서지역과 주범아지트 배송지 등에 대하여 잠복, 추적, 현장촬영 등 기획수사를 통해 밀수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323일 수사인력 40여명을 전격적으로 투입하여 밀수조직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구속된 밀수입 총책 A(34)는 한·중 화객선에서 밀수품을 해상에 투기하는 수법을 계획하는 등 범행을 주도하고, 보따리상인 밀수행동책 B(39)는 화객선에서 밀수품을 해상에 투기하도록 지시하는 등 밀수행위를 총괄하였고, 수거총책 C(54) 등은 해상에 투기된 밀수품을 수거선박 등을 이용하여 수거 운반하는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지난 4개월간 총 19회에 걸쳐 조직적으로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밀수입 조직은 평택항과 중국 연태항을 왕복 운항하는 화객선 선내에서 금괴, 녹용, 담배, 비아그라 등 밀수품을 바닷물에 가라앉지 않게 테이프 및 포장용 에어캡(일명 뽁뽁이) 등으로 진공 방수 포장한 후 화객선이 서해안 풍도 앞 해상을 지나갈 때 밀수품을 해상에 투기하고, 대기하고 있던 수거용 쾌속 보트 및 낚시배를 이용하여 수거한 후 인근 승봉도로 이동 후 대기하고 있던 운반차량에 옮겨싣는 방식으로 밀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주범 A씨가 밀수행위로 발생한 범죄수익으로 고속보트를 구입하여 밀수행위에 다시 사용하였으며, 밀수조직 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도 탑승하는 화객선에서 사무장 E씨의 방조 하에 밀수품의 포장 및 보관, 투기 등 일련의 밀수행위가 선내에서 이루어졌으며, 고가의 금괴까지 해상으로 투기하는 등 밀수수법이 매우 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인천세관은 밀수수법이 날로 대형조직화, 지능화되는 등 기업형 밀수입사건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경 등 관련기관과의 공조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수사팀을 수시 운영하여 조직밀수 관련자를 전원 검거하고,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의 국내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