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동양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KT ENS 사기대출 등 각종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교체 가능성이 높았던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유임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 높음.
금융권은 신 위원장이 연이은 대형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유임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때문으로 예측. 6월초 개각설 때문에 관가 분위기가 어수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도 박 대통령의 총애가 크기 때문에 개각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
또한 무난한 사태 수습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데다 금융비전 추진과 완성이란 과제의 지속성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짐.
외환은행 직원들, 김한조 은행장 시선 ‘실망’으로 변해
최근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바라보는 은행 직원들의 시선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다소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직원들은 지난 3월 취임한 김 행장이 지난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후 30여 년간 외환은행에서만 근무한 경력 때문에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높았음.
특히 하나지주와 합병한 외환은행은 5년간의 독립경영 합의를 사수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행장이 어느 정도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컸음.
그러나 김 행장은 최근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이제 하나지주와 통합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언급하면서 실망하는 분위기로 전환.
게다가 최근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통합이 결정되면서 외환은행 인수 후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한 노사 합의를 위반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은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평을 듣고 있음.
외환은행 내부에서는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에게 통합 가속화라는 미션을 받고 온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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