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혜택을 더한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오늘 출시된다.
주택연금이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을 말한다.
`내집연금 3종 세트'는 40~50대 가계부채 부담을 낮추고 노후 생활비 걱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내집연금 3종 세트는 60세 이상의 고령층 가계부채 감축 등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의 주택연금 전환, 보금자리론과 연계한 주택연금, 저소득층 우대 주택연금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연금 수령액의 최대 70%까지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연금 가입을 약정하고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금리 우대 혜택을 받는다.
저소득 고령층의 노후 생활비 지원을 위한 주택연금도 나왔다.
주택연금은 시니어 주택 보유자들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매력적이며,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와 함께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주택 연금 활성화 정책은 베이비 부머 은퇴에 따른 급격한 구조적 디레버리징을 막겠다는 중장기적인 의지의 표현이며 수령 대상 확대 추진 역시 이 같은 의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내집연금 3종세트로 2025년까지 고령층 가계부채 부담이 22조2000만원 감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층 주담대의 14조2000억원과 분할상환에 따른 원리금 8조원이 줄어들 것이란 계산이다.
또 다양한 계층에 주택연금 가입을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현재 2만6000명 수준인 누적 가입자가 2025년에는 48만명까지 매년 3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연금 활성화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는 약 10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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