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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세무사회 定總…최훈 부회장 "정범식 회장에게 절대적 신뢰 보내달라"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중부지방세무사회(회장 직무대리 최훈 부회장)는 6월 15일 여의도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한국세무사회 백운찬 회장을 비롯해 한헌춘‧김완일‧이재학 부회장, 김종환 상근부회장, 최원두 윤리위원장, 유영조‧김형상 감사, 서광석 세무연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14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당선된 임채룡 서울세무사회장, 이헌재 부회장과 중부세무사회 고문과 임원, 유충선 중부지방국세청 개인납세2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최훈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범식 회장은 지난해 교육비 잉여금 문제로 본회의 예산회계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윤리위원회로부터 회원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올해 윤리위 상급심에서도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원들의 대표로서 명예가 땅에 떨어졌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회장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사의 표명을 했다”며 “저를 비롯한 중부회 임원들은 회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이런 사태까지 온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정 회장의 사의표명 이후 부회장 이하 임원 모두는 즉각 사임서를 제출하는 것이 마땅하고 생각했지만 여러 회원들께서 총회에서 뜻을 묻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오늘 총회에서 정범식 회장에 대한 재신임을 의결사항으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또 “정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중부회는 30여 년 역사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오늘 정 회장에 대한 재신임안 의결에 따라 1년 더 봉사하던지 아님 사퇴하게 될 것인 만큼 정범식 회장에 대한 절대적인 신임을 보내주신다면 중부회는 물론 한국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찬 회장은 축사에서 “중부지방세무사회는 회원수가 3천명으로 한국세무사회 전체 회원 1만2천여명의 1/4이 넘는다”라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지방회로서 한국세무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어 “지난 7월 여러분들의 소명을 받아 세무사회장에 취임한 이후 1년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하루전 서울지방세무사회 총회에서도 언급했던 것과 같이 외부로부터 세무사회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 8월 외부세무조정제도가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외부세무조정제도가 법제화되고 이로 인해 지난 4월 법무법인 변호사도 세무사로 등록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외부세무조정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성과를 이뤄낸 성과를 언급했다.
 
백 회장은 이어 ▲세수확보 차원에서 폐지하려던 전자세액공제도 유지되도록 했으며 ▲세무사랑2의 보급 확대와 품질 향상 ▲세무사회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의 전면 개편 ▲국내 유수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회원들의 학비 감면 ▲회원사무소의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영세 사업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마을세무사 전국 확대 ▲국제조세 분야의 역할 확대를 위해 국제 교류 프로그램 확대 ▲세무분야의 청렴도 제고 위한 국민권익위와의 업무체결 ▲청년세무사와의 소통을 위한 청년세무사 희망콘서트 개최 등을 가시적인 성과로 소개하며 “이 모든 것이 회원님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백 회장은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을 멀고도 험하다. 당장 우리 앞에는 2004년 이후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 자격 부여 취소 이후 법무법인도 외부세무조정을 해야 한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되어 있으며 서비스시장 개방에 따라 해외로부터 밀려오는 세무사시장 진입 확대 파고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세무사에 대한 과중한 징계를 완화해야 한다는 문제, 세무사 사무소 인력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의 난제가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고 세무사회가 더욱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1만2천여 회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회장은 또 “지난해 외부세무조정제도의 법제화 과정에서 회원 여러분께서 보여준 단결된 힘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한 것처럼 앞으로 당면할 어떤 어려움도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백 회장은 특히 “회원 여러분의 권익 신장을 위해 어떤 경우에도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정도의 회무를 해 나가겠다”며 ▲회원 여러분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불합리한 회칙과 규정은 전면적으로 정비하고 ▲변호사 등 타 자격사의 업역 침해를 저지하고 세무소송에 있어서 세무사 역할을 제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백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서비스시장 개방에 따른 세무사의 업역을 지켜나가고 세무사 위상을 높여나가면서 세무사사무소 직원 인력난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런 모든 과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신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신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백 회장은 정범식 회장에 대한 재신임안에 대한 의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백 회장은 “조금 후 정범식 회장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저는 정범식 회장이 조속히 회무에 복귀해 중부회 회원들로 하여금 세무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되살려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어 “과거의 반목과 갈등에서 탈피하자. 반목과 갈등을 녹이는 용광로를 다시한번 달궈 달라”고 당부하며 “반듯하고 당당한 세무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힘을 빌리겠다. 우리 가슴에 달고 있는 세무사 뱃지가 더욱 자랑스럽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나가자”고 회원들의 협조를 재차 요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세무사회 발전과 납세자 권익보호, 국세행정 발전 등에 공로가 큰 이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한국세무사회 회장 공로상
▲김인기 ▲배규환 ▲최경민 ▲이상헌 ▲한태환 ▲김병수 ▲채지원 ▲유태원 ▲전이표 ▲최동수
 
▢중부지방국세청장 표창
▲정광수 ▲이현 ▲김석동 ▲김석 ▲이현식 ▲정운용 ▲이금주 ▲이은훈 ▲서재양 ▲황성준 ▲박종렬 ▲권규상 ▲윤영복 ▲양윤규 ▲김충호 ▲오도균 ▲박명삼 ▲임재철 ▲이광규 ▲여국환 ▲황호현 ▲박연희 ▲홍성배 ▲박기성 ▲정현섭 ▲강석주 ▲김정철 ▲김영두
 
▢중부지방세무사회장상
<감사장>
▲김봄 ▲권우태 ▲이주성 ▲최상운 ▲송우락 ▲정용석 ▲우정은 ▲박용원 ▲서위숙 ▲이동락 ▲박은희 ▲정승훈 ▲정정섭 ▲장원석 ▲최근영 ▲김민규 ▲엄남식 ▲정재욱 ▲황창혁 ▲조창일 ▲김태형 ▲박선영 ▲심주호 ▲임현구 ▲이하나 ▲한동훈 ▲송기선 ▲우대식 ▲이기혁 ▲조희근
 
<공로상>
▲임영철 ▲한성수 ▲신현배 ▲이원규 ▲신경용 ▲김창호 ▲박흥로 ▲김수만 ▲김주영 ▲이창형 ▲박정근 ▲정경윤 ▲김두왕 ▲정승택 ▲성준기 ▲이영은 ▲김강수 ▲오동학 ▲김문용 ▲김회원 ▲박종국
 
▢우수지역세무사회 표창
▲용인지역세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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