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한국 여성 교육, 경제 수준 높지만 사회 진출도 낮아

마스타카드, 아·태 지역 ‘여성 기업가 지수’ 한국 46.2점으로 아태지역 9위
“한국, 여성 기업가 육성할 유리한 환경 갖춰…여성의 경제경영 분야 진출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 여성들은 기업가로 성장하기 유리한 환경 요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 사회 진출도와 기업가 정신 수준은 아·태 지역 평균에 못 미쳤다.

한국 여성의 가정 경제력과 고등 교육기관 진학률은 아·태 지역 내 순위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할 만큼 높았다. 그러나 정작 여성의 노동 참여율과 경영자 비율은 각각 12위와 14위로 아·태 지역 하위권에 머물렀다.


31일 마스터카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여성의 경제·경영 분야 참여도를 척도로 수치화해 발표한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Mastercard Women’s Entrepreneurial Index)’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46.2점으로 아·태 지역 9위를 기록했다.


아·태 지역에서 여성이 기업을 경영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는 뉴질랜드(53.9점)가 선정됐으며, 호주(51.7점)와 태국(50.9점)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47.7점으로 7위, 일본은 40.6점으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마스터카드는 한국 여성이 직면한 상황이 홍콩대만 여성들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 세 국가의 여성들은 모두 교육, 경제적 수준이 타 아·태 지역 국가에 비해 높았지만, 이러한 환경적 이점이 실제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들 국가 여성들의 보다 적극적인 사회 진출을 독려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나 멘토십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젯 탄(Georgette Tan)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우리 모두는 사회 경제적 발전에 있어 여성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충분히 인지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여성의 경제적 참여 확대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추적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실질적인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회, 문화, 관습 속에 뿌리 깊게 박힌 전통적이고 구시대적인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탄 수석 부사장은 또 “우리는 여성 기업가들의 성공 스토리를 발굴해 공유하고, 꿈을 가진 기업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비영리단체, 지역사회, 기업의 일치된 협력과, 기업가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리스크를 수용하는 여성들이 자기 확신과 추진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여성 기업가 지수 발표 외에도 전 세계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여성과 청년의 기업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 인스파이어(Project Inspire)를 개최하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는 양성평등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UN여성기구의 히포쉬(HeForShe)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아태 지역 여성의 사회 진출 정도를 고용, 능력, 리더십 등 3가지 세부 분야로 나눠 평가한 ‘마스터카드 여성 사회진출 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