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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2016년 아시아신협연합회 총회 및 포럼 개최

아시아 및 세계 신협 24개국 800여명의 CEO 모여 열띤 토론 펼쳐
‘연결’과, ‘협력’, ‘차별화’를 슬로건으로 8개 주제강연 열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협중앙회는 지난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6 아시아신협연합회(이하 ACCU: Association of Asia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s ) 포럼 및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연결과, 협력, 차별화를 통한 미래 신협 설계(Shaping our Future - Connect, Collaborate, Differentiate)”라는 주제로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4개국 800여명의 신협 CEO들이 참가해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신협 행사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오제세 국회의원, 다니엘 번즈(Daniel Burns) 세계신협협의회 회장, 폴 러츠텐버그(Paul Luchtenburg) 유엔자본개발기금 (UNCDF) 매니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신협 대표단 5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신협 임직원이 함께 했다.


오제세 의원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 저개발국의 금융소외와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신협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한국신협이 아시아 신협 1위국으로서 앞으로도 아시아신협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 문철상 회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협을 비롯한 서민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으며, 아시아인구 8억 명 이상이 여전히 금융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고 말하고 “이들을 위해 아시아신협연합회(이하 ACCU)를 중심으로 저개발국의 빈곤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CCU 포럼을 통해 한국신협 56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미얀마, 라오스, 몽고 등 태동기 아시아신협들은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성공적인 신협 안착과 신협시스템 확립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016 아시아신협연합회 포럼 및 총회’개막식 다니엘 번즈(Daniel Burns) 세계신협협의회 회장은 ‘보다 살기좋은 세상을 위한 세계협동조합 아젠다’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신협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금융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신협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협은 현재·규제 강화·핀테크 등 기술 진보 ?젊은 조합원 유입 둔화 ?소형 신협의 지속가능성 등 4가지의 큰 도전과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규제강화와 관련, 신협에 대해서도 은행과 같은 건전성 수준과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정책 당국이 신협과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신협과 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중요 업무로 하고 있으나, 은행은 이익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데 반해, 신협은 경영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이익만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금융규제에 맞서 세계신협차원의 국제적 교섭력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개별 신협 및 신협연합조직 차원에서는 금융당국의 신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하고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출현 및 기술의 진보와 관련, 과거의 신협은 소규모 영세성으로 인해 금융 신기술 도입에 어려움이 컸지만, 핀테크의 발달로 대규모 자본투자가 없더라도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기술 도입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신협 간 합병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일정 수준의 규모만 확보할 수 있다면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협에 대한 영업구역 및 업무영역 제한은 의미가 없어졌으며, 신협은 신기술 도입에 있어 발 빠른 팔로워(follower)가 아닌, ‘리더’가 되어야 하며, 저비용의 신기술 도입과 조합원을 중심으로 한 인적네트워크를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층 조합원의 유입 둔화와 관련, 젊은층은 은행과 비은행을 구분하기 보다는 ‘거래의 편리성’을 중요시하므로 금융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수이며, 신협의 젊은층 핵심조합원을 영 리더(Young Leader)그룹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형 신협의 지속가능성과 관련, 신협에 대한 규제 강화(규제준수 비용 급증), 예대마진 축소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신협이 최소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산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10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북미(미국, 캐나다)의 경우를 예로 들어 인구 대비 거래자 수 비율은 45% 내외에 달하지만 자산점유율은 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협의 자산성장이 매우 미약한 수준임을 의미하며, 적정 자산규모를 확보하는 것은 신협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캐나다 데잘딩신협의 통합모델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번째 기조 강연자로 나선 폴 러츠텐버그(Paul Luchtenburg) 유엔자본개발기금 (이하 UNCDF) 매니저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2030을 실현하기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UNCDF의 사명중 하나는 소자본(마이크로 파이낸스)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빈곤 퇴치이며, 현재 ACCU와 함께 미얀마의 신협 지원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NCDF는 세계를 변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빈곤 종식,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 양성평등, 불평등 완화 등 17개 과제를 지속가능개발목표로 설정, 2030년까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30 Agenda를 마련했다.


폴 러츠텐버그(Paul Luchtenburg)는 신협이야말로 이러한 UNCDF의 지속가능개발목표의 달성에 가장 적합한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신협은 조합원과의 파트너십을 운영의 기본으로 삼고 있고, 저소득층의 금융소외 해소를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협동조합 원리에 기반해 조합원의 참여를 전제로 운영되므로 불평등 감소와 사회 통합을 촉진하며 ▲조합원들에 대한 교육과 여성 조합원의 지역사회 내 역할 향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날인 9월 11일 열린 제35차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정기총회에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4700만 아시아 신협인을 대표하는 ACCU회장에 선출됐다.


문철상 ACCU회장은 선출된 자리에서 “향후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 협력과 선진신협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아시아지역의 신협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2~3년내 한국의 신협연수원에 국제 협동조합 교육과정을 신설, 한국형 신협모델을 전파하고, 국제 협동조합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한국의 아시아신협 후원 조합수를 현재 66개 조합에서 100조합 이상으로 확대 추진해 아시아 내 저개발국 신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Association of Asian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s)는 아시아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되어 서울에 사무소를 두었다가 , 현재는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21개국의 신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총 34,679개의 신협, 4700만 명의 조합원과 1,280억 달러의 자산을 이루고 있다. 현재 한국신협은 자산규모로 아시아 1위의 신협 강국으로 29년째 아시아신협인연수회 등을 통해 아시아신협들에게 한국 신협의 발전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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