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3℃
  • 구름많음강릉 4.7℃
  • 흐림서울 0.1℃
  • 흐림대전 1.5℃
  • 대구 4.0℃
  • 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2.9℃
  • 부산 6.5℃
  • 흐림고창 1.8℃
  • 흐림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0.7℃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1.3℃
  • 흐림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4.3℃
  • 흐림거제 6.4℃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TIPA-NS홈쇼핑, 건전한 병행수입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단법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회장 정남기, 이하 TIPA)는 28일 엔에스쇼핑 본사에서 ‘TIPA-엔에스쇼핑 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MOU 체결을 통해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의 유통으로부터 야기되는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병행수입산업의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공익적 목적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TIPA는 그동안 통관표지가 부착된 병행수입물품이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소비자(소비자의 신고의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통관표지 부착유무와 관계없이 신고 접수)나 업체의 신고를 받아 권리자의 감정을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신고자에게 통보해주는 공익적 업무도 담당해 왔다.


또한 이같은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고발조치를 실시하는 등 병행수입물품 중 위조품이 섞여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엔에스쇼핑은  이번 MOU를 통해 TIPA의 업무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TIPA 윤승혁 전무는 “지식재산권 보호의 최후의 보루는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지재권 보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이는 곧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기관의 MOU를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TIPA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