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10.3℃
  • 흐림서울 3.3℃
  • 구름조금대전 9.5℃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0.0℃
  • 구름조금고창 10.0℃
  • 맑음제주 14.9℃
  • 흐림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은행

외환은행, '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 선포

(조세금융신문)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 www.keb.co.kr)은 지난 30일 국제금융의 발원지이자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온 외환은행 글로벌사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유럽·중동지역 영업추진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을 선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런던에서의 '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 선포는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금융그룹 시현, 2025년 그룹 전략목표인 해외이익 비중 40% 달성을 위한 유럽·중동 점포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전세계 90개 네트워크를 크게 4개 지역인 미주, 아시아, 중국, 유럽·중동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중동 9개 점포들은 외환은행 해외사업부문 이익의 15%, 대출자산의 2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부실자산이 거의 없는 등 탁월한 자산 건전성과 함께 다른 지역 해외점포들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점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1968년 설립 이래로 전세계 해외점포들의 자금센터 역할을 해온 런던지점, 지점 설립 10년만에 누적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바레인지점, 동유럽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독일법인, 진출국가의 유일한 한국계은행인 파리지점, 암스텔담지점 및 아부다비지점은 각각 소매금융과 아프리카지역 금융 니즈, CIS국가의 전초기지로 특화되어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을 선포와 함께 다음의 세가지 방향으로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외환은행.jpg
김한조(가운데) 외환은행장이 지난 30일 외환은행 런던지점에서 열린 ‘2014 하반기 유럽·중동 영업추진 회의’에 참석해 점포장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번 영업추진회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을 선포하고 하나금융 비전인 해외이익 비중 40% 달성을 이루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사진=외환은행

지속적인 해외진출 확장

외환은행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출범으로 기존 하나은행의 36개 지점과 통합하였고, 모스크바사무소의 법인전환에 이어 올해 말까지 캐나다 현지법인 3개 영업망, 첸나이지점, 멕시코사무소 등 5개 네트워크 신설을 추진 중이며 국내 다른 은행들이 통상 1~2개의 네트워크를 신설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볼 때 외환은행 해외사업 부문의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

향후에도 투자가 계속 늘고 있는 지역에 미리 진출하여 금융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현지화 추진

과거 외환은행을 비롯한 경쟁 은행들의 해외 영업활동 대상은 국내진출 기업과 교민들이었다. 이에 외환은행은 국내기업 및 교민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속하는 동시에 이제는 진정한 해외영업의 취지를 살려 각 국가의 금융환경, 규제환경 하에서 현지 고객에게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자급 직원의 현지인 보임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신설 예정인 외환은행 캐나다현지법인 3개의 영업망이라고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캐나다 지역 신설점포의 전 직원을 현지인으로 고용하고, Target 고객에 현지 교민 외에도 중국계 이민자를 포함할 예정이며 또한 현지화 영업전략을 수행하기 위하여 국내의 앞선 IT기술 및 상품을 현지에 적용하여 현지인을 상대로 국내 스마트폰 뱅킹과 유사한 Remote Banking, 해외 개인 신용평가시스템 개발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자칫 막연할 수 있는 현지화라는 개념을 고객의 현지화, 인력의 현지화, 상품의 현지화로 구체화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영업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시너지의 극대화

외환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기존 하나은행과 'PT Bank KEB Hana Indonesia' 통합법인을 출범하였고, 중국에서도 양 법인의 통합절차를 진행 중이다. 1개 금융지주사가 1개의 은행을 보유해야 한다는 현지 감독기관의 규제 준수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규모의 경제 실현과 양행의 장단점을 비교 보완하여 보다 향상된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통합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이다.

국내 은행들의 해외 네트워크 신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경우에 따라 수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통합법인 출범으로 이 같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여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각 은행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 비교우위를 부각시켜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 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외환은행은 점포 신설을 통한 해외네트워크 확장뿐만 아니라 현지은행 지분인수, M&A 등 진출방법의 다변화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우수 해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GFM(Global Frontier Masters)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미 동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상당수의 직원이 올해부터 해외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한조 은행장은 "은행 설립시부터 홍콩과 일본에 지점을 세우고 해외영업 및 외국환에 강점을 보여온 외환은행이 글로벌 영업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위치에 서기까지는 은행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수반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금융 그룹 시현 및 2025년 해외비중 40% 달성을 위해 우리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은 현재 국내 단일은행 기준으로 가장 많은 23개국 총 90개의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도 충당금적립전 이익기준으로 은행 이익의 16%를 외에서 벌어들였으며 올해는 해외사업 수익 비중이 18%, 2015년에는 20%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