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4.2℃
  • 구름많음강화 -1.3℃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세정현장 속으로]두 번째 부이사관 김대훈 성동서장을 만나다

강단 있는 지공무사(至公無私)의 리더로 손꼽혀

(조세금융신문=김종규 기자) 국세청 개청 이래 두 번째로 부이사관 세무서로 승격한 성동세무서는 중소기업계가 밀집된 서울시 성동구와 광진구를 관할한다.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신규세원 발굴 수요가 많아 철저한 세원관리가 필요한 특성을 가진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지방국세청 대표세무서 중 하나다.


적지 않은 직원 251명이 혼연일체, 파수꾼답게 오늘도 촘촘하고 친절·바른 일선 현장세정 일구기에 여념 없는 성동세무서를 찾았다.


“역지사지 관점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필요해”
김대훈 성동세무서장(부이사관)은 “국민에게 보장된 재산권은 국민의 생존권이므로 한 분의 납세자도 억울한 과세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세정집행을 제일 모토로 삼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형사법에 따르면 10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해야 한다는 규정처럼, 10명의 탈루납세자를 놓치더라도 단 한 명의 억울한 납세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한시도 저버린 적이 없을 만큼 합리적 관리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좀 더 깊게 얘기하면, “납세자는 태생적으로 세정당국에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납세자가 가진 현실적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김 서장은 덧붙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무서 직원을 원만하게 통솔해 나가는 비결을 물었더니, 서슴없이 이렇게 답한다.


“우리 직원들이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마음으로 대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성향의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지낼 수 있게 되는 거죠”라며 “이 모든 것이 우수한 직원들이 잘 따라줘서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성동’의 모습이다”라고 직원사랑도 빼놓지 않는다.



학창시절부터 새옹지마(塞翁之馬),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지성감천(至誠感天),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는 평범한 고사성어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김 서장은 직원들에게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새옹지마의 인생사는 피할 수 없으므로 어떠한 일이 닥쳐와도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평소에도 입버릇처럼 뇌고 있어 합리적인 관리자임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강진농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한 수재로 알려진 김 서장은 7급 공채로 국세청에 몸담게 된다. 서울·중부국 세청 조사국, 중부국세청 송무과, 본청 법령해석과와 헌법재판소를 거치면서 쌓은 두터운 조사 및 조세소송 그리고 법령해석 분야의 경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드문 관리자상의 소유자다.


따뜻하고 푸근한 첫 인상만큼이나 진심을 담아 기자를 반기는 모습에서도 읽을 수 있었지만,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부드러운 상사로 소문난 김 서장은 세무 조사와 법무 양대 분야의 달인의 경지에 오른 현업관서장 중 손색 없는 인물이다.


또 해박한 세법지식과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강단 있게 공정과세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지공무사(至公無私)의 리더로서 손꼽히는 덕장이라는 게 세정가 일각의 평이다.


조사·법무 양대분야 인정받는 드문 관리자
김 서장은 관내의 소외된 이웃을 각별히 챙기는 현업관서장으로도 이름나 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무의탁 노인 복지시설 ‘모니카의 집’을 매월 방문, 시설청소와 식사 준비 그리고 성금전달 등 따뜻한 정을 이어 가고 있는데,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회공헌봉사 업무를 벌써부터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훈훈한 느낌을 받는다.




취임 초 한승희 국세청장이 강조한 “국민이 신뢰하는 국세청,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경청과 소통이라는 방법으로 열어나가고 있는 김 서장은 직원들과 함께 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27일 춘계 한마음체육대회에서 김 서장은 코끼리 코 포즈로 돌고 나서 볼링핀 맞히기 게임에서 직접 시범을 보여 커다란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9일에는 다산 정약용 정신 함양 트레킹 행사에서도 멘토 직원들과 다산 선생의 생가 및 기념관 등을 방문, 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선생의 정신을 되새겼던 소통의 장을 열었고, 10월 18일 아차산 둘레길 산행 때는 새내기 직원들과 산행을 하며 멘토로서의 경험담과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 친근한 모습에 직원들의 만족도는 최고조였다는 자평들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서울청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근무하고 싶은 세무서로 성동세무서가 지목되고 있는 이유가 세정 업무의 전문성 못지않게 진실한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늘 직원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김 서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되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좀 더 나은 세정환경 구현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진지한 마음으로 눈과 귀를 직원들과 납세자들한테 집중하고 있는 김 서장의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로서의 귀감을 함께 느낄 수있어 보람을 느꼈다.


[프로필] 김대훈 서장(부이사관)
학력
• 강진농고, 서울대 졸업
주요 경력
• 1988.03~1994.12 7급 공채, 재무부
• 1995.01~2006.04 광명세무서, 안양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법무과, 징세과, 조사2국)
• 2006.05~2012.06 국세청 법규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헌법재판소
• 2012.07~2015.12 서울지받국세청 조사 3국, 군산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징세과장, 국세청 법령해석과장(부이사관 승진)
• 2015.12~2016.12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 2016.1~현재 제42대 성동세무서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