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9.6℃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7.5℃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0.8℃
  • 구름많음울산 0.6℃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1.8℃
  • 맑음고창 -5.1℃
  • 구름많음제주 2.1℃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0.7℃
  • -거제 1.5℃
기상청 제공

文 베트남·UAE 순방… 사라진 '경총 패싱'

'전경련 패싱' 여전… 허창수 전경련 회장 불참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문 정부 해외 순방길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이른바 '경총 패싱'(건너뛰기)이 사라진 모습이다.

 

반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 정부가 각종 행사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상대적으로 배제하며 불린 이른바 '전경련 패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5박 7일간 이어지는 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에 5대 경제단체 중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은 지난해 5월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책을 지적한 후 정부로부터 각종 협의 과정에서 제외되며 경총 패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제7대 경총 회장으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선출되며 경총과 정부의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다소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베트남 순방에서 손 회장이 경총 회장 자격으로 동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미국과 중국 순방에서 경총은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5대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빠지며 정부의 전경련 패싱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UAE 경제사절단 구성을 각각 주도한 대한상의와 무협이 경총에는 참가 신청 안내를 한 반면 전경련에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한상의나 무협으부터 베트남·UAE 순방 참가 관련 공문 또는 안내를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베트남 순방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안내를 했다"며 "허 회장에게는 GS그룹측에 순방 관련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베트남·UAE 순방에 허 회장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 GS그룹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어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