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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베트남·UAE 순방… 사라진 '경총 패싱'

'전경련 패싱' 여전… 허창수 전경련 회장 불참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문 정부 해외 순방길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이른바 '경총 패싱'(건너뛰기)이 사라진 모습이다.

 

반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 정부가 각종 행사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상대적으로 배제하며 불린 이른바 '전경련 패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5박 7일간 이어지는 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에 5대 경제단체 중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은 지난해 5월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책을 지적한 후 정부로부터 각종 협의 과정에서 제외되며 경총 패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제7대 경총 회장으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선출되며 경총과 정부의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다소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베트남 순방에서 손 회장이 경총 회장 자격으로 동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미국과 중국 순방에서 경총은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5대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빠지며 정부의 전경련 패싱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UAE 경제사절단 구성을 각각 주도한 대한상의와 무협이 경총에는 참가 신청 안내를 한 반면 전경련에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한상의나 무협으부터 베트남·UAE 순방 참가 관련 공문 또는 안내를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베트남 순방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안내를 했다"며 "허 회장에게는 GS그룹측에 순방 관련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베트남·UAE 순방에 허 회장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 GS그룹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어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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