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 흐림동두천 14.0℃
  • 구름많음강릉 13.5℃
  • 흐림서울 14.6℃
  • 구름많음대전 15.2℃
  • 흐림대구 14.5℃
  • 흐림울산 13.5℃
  • 구름많음광주 15.6℃
  • 흐림부산 14.8℃
  • 구름많음고창 15.8℃
  • 흐림제주 16.0℃
  • 구름많음강화 14.2℃
  • 구름많음보은 13.2℃
  • 구름많음금산 15.9℃
  • 구름많음강진군 15.4℃
  • 흐림경주시 14.0℃
  • 구름많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김상조, "재벌개혁, 속도·강도 조절…3~5년 내 추진할 것"

"일감몰아주기, 공정경제·혁신성장 심각하게 저해"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일감몰아주기는 중소기업의 희생 위에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고 편법승계와 경제력 집중을 야기하는 잘못된 행위"라며 "공정경제와 혁신성장 모두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로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10대그룹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정위와 재계가 기업지배 구조, 거래 관행 개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정경제·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 개선 등이 몇몇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각계에서 내놓는 재벌개혁 정책 평가에 대해 한편에서는 너무 느슨하다고, 다른 한 편에서는 기업을 너무 옥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한 편에서는 경제 민주화를 재벌 개혁으로 동일시 하면서 골든타임 시긴을 정해놓고 빠르게 재벌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성급함이 재벌개혁 실패의 이유"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다른 한 편에서는 과거 회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재벌개혁을 실패로 이끈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각계 각측의 비판을 모두 경청하고 있지만 현실에 맞도록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며 "재벌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맞춰 3년 또는 5년 내에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배구조개선과 상생협력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요구하는 것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거래분야는 기업과 정부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위원장과의 만남의 자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