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4.2℃
  • 구름많음강화 -1.3℃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LIFE

[인터뷰]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 “암 환자 도심 속 자연치유가 임무”

5만평 숲,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특징

(조세금융신문=이진아 기자) 얼마 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암 투병 끝에 완치판정을 받은 ‘자연인’을 소개했다. 40대 후반의 주인공은 대장암 수술을 받고, 여러 해 고생하다 산으로 들어갔다. 공기 맑은 곳에서 자연 섭생과 명상, 즐거운 마음으로 ‘새 생명’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작정 깊은 산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의식주가 불편하고 외롭다. 자칫 응급상황이라도 발생하면 대처할 수 없고, 질환이 더욱 빠르게 악화될 수도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주변 요양병원이 관심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성남 모란역에서 20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선한빛요양병원은 그야말로 숲 속의 요새 같은 곳이다. 3번 국도에서 진입한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병원건물이 나타난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연환경 속에서 치료 가능한 ‘암 환자 중심 병원’ 입지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우연히 이곳을 둘러보고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사진, 신경과 전문의)는 계약과 동시에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시작했고, 암치료에 필요한 각종 첨단의료장비를 구비했다.

 

 

이 병원을 빙 둘러싼 임야는 16만㎡(4만 8000평)에 달한다. 주변 풍광은 산으로 둘러쌓인 유명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6층짜리 병원 건물 연건평은 6300㎡(1900평)이지만, 병상은 180개로 매우 쾌적하다. 의료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김 원장은 “영상의학실은 물론 진단검사실, 요법실 등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환자 1대1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운동, 작업, 언어, 인지, 연하, 통증, 도수 등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재활 프로그램을 운용중이다.

 

쾌적한 환경의 물리치료실에서는 뇌줄중이나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치료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운동장애나 파킨슨병, 척수 손상, 근골격계 질환, 정형외과적인 구축장애, 요통 등 환자 수준에 맞는 단기 목표를 세워 치료와 평가를 진행한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통합 암치료를 위해 세계적 명성을 갖춘 고주파 온열암치료기(온코써미아, EHY-2000plus)’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통합 암치료 전문 요양병원’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면역주사나 미술토주사, 비타민요법, 암 식이요법, 산림욕, 웃음 및 음악·원예·미술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옥상에는 하늘정원을 꾸며 농작물 재배와 함께 전신 마사지실, 피부 관리실, 찜질방, 월풀도 갖춰 환자가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원장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목표"라며 "회색 건물로 가득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치유하는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