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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금)


[전문가칼럼]중국의 역사 재편 작업

동북아 역사전쟁을 아시나요?

(조세금융신문=전우성 관세사‧역사연구가)

흔히들 중국의 우리나라 역사왜곡 작업이 ‘동북공정’이고 그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와 직접적인 영향이 많이 있는 것이 그것일 뿐, 우리의 뿌리이며 시원과 관련된 왜곡 작업은 이외에도 또 있다. 그것은 ‘탐원공정’과 ‘단대공정’이다.

 

탐원공정이란

 

먼저 탐원공정은 중화민족과 주변 국가 및 중국 소수 민족의 시원을 연구하는 중국의 국가적인 역사재편 작업이다.

 

홍산문명의 주역자들 서진하여 황하문명 태동시키면서 하나라 정벌 상(은)나라 건국

 

황하문명이 중국 한민족의 유일한 문명으로 알고 있고 이를 세계 4대 문명으로 내세웠던 중국역사의 단일기원론이 1973년 중국 양자강(양쯔강) 즉, 장강에서 그보다 약 1000년 앞선 문명이 발견되자 이를 흡수하여 중국민족은 황하문명이라는 단일 문명에서 태동한 것이 아니라 여러 문명에서 각각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는 다기원론으로 변화를 모색하였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이러한 기존의 문명보다 1000년 내지 2000년 앞선 문명이 그들이 오랑캐라고 치부하던 동이족의 땅이라고 여겼던 만리장성 밖 내몽골 자치구에서 발굴되자 이러한 변모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문명국의 조상신이라고 치켜세웠던 황제 헌원을 아이러니하게도 오랑캐 땅의 오랑캐 문명의 조상신으로 내세우면서, 이 문명도 자기들의 것으로 흡수하여 거대한 중국문명을 형성하였다고 역사를 재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이 홍산문명을 자기들의 문명이라고 하여도 타당한 것일까?

 

이 홍산문명의 발달 단계 및 성격을 살펴보면 《삼국유사》에 신화적으로 표현하였던 것이 역사적 사실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나라 주류 강단사학계에서 위서라고 배척했던 《환단고기》상에 나와 있는 사항에 신빙성을 부여하였다.

 

그리하여 그동안 황하문명의 중국인이 중국 민족이라는 통설에 반론을 제기하면서 황하문명의 주인공이 우리 한민족이라는 필자를 비롯한 그동안의 재야 민족사학계의 주장이 사실로 들어나게 된 것이다.

 

사실상 황하문명은 갑골문자와 청동기 문화로 대표되는 상(은)나라 문화이다. 그런데 그동안 이 문화의 발전과정과 성격을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이 문화는 자체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 난데다가 다른 문화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었었다.

 

그러다가 홍산문명의 발견으로 그 성격과 내용을 기존의 황하문명과 비교 연구한 결과 황하문명보다 시기상으로도 앞선 것은 물론 문화의 성격도 앞선 채 이 문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밝혀져 홍산문명의 주역자들이 서쪽으로 진출하여 황하문명을 일으켜 상(은)나라라는 고대국가를 건설한 것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사실 이전부터 상(은)나라는 중국 한족이 아니라 동이족이 세운 나라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써 그동안 중국의 학자들도 인정해 오던 것이었다. 자세한 홍산문명의 발달 단계 및 성격 그리고 그 주역이 과연 어느 민족인지 여부에 대하여는 나중에 자세히 살펴보겠다.

 

단대공정이란

 

이러한 ‘탐원공정’ 이외에 중국 고대국가로써 실제 존재 여부가 불분명하고 각종 사건의 연대가 확정되지 않은 소위 신화적 국가인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 등 3개국에 대한 구체적인 연대를 확정시키고자 하는 중국 당국의 연구 작업으로써 ‘단대공정’이 있다.

 

즉, 역사에 실질적으로 기록된 역사적인 나라가 아닌 신화적인 나라인 하나라를 역사에 정식으로 편입시키고 그동안 세세한 역사적 연대가 고증되지 않았던 상(은)나라의 대체적인 연대를 확정하고 그 다음의 나라인 주나라의 연대를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확정한 하나라의 경우 신화적인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실질적인 역사의 나라로 평가하고 있는 고조선(단군조선)의 개국 연대인 BC 2333년보다도 뒤처진 BC2070년경이다.

 

더군다나 계통상 고조선(단군조선)의 윗세대로 여겨지는 문명인 홍산문명 중의 홍산문화의 성격과 내용을 발굴 성과에 의하여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 문화는 고국가 단계의 문화로 평가받고 있어 신화적인 나라가 아닌 실제적인 나라가 존재한 것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그동안 앞에서 살펴본 바대로 황하문명의 주인공이 우리 한민족이라는 사실이 《환단고기》에 의하여 확인되었고 또한 재야 민족사학자들에 의하여 주장된 바 있다. 이와 같이 《환단고기》에 의하여 고조선(단군조선) 앞 단계 국가인 환웅조선(배달국)의 실체가 홍산문명의 유적 및 유물 발굴에 의하여 입증이 된 것에서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그리고 오히려 이러한 중국의 역사 재편작업인 ‘단대공정‘과도 비교되어 우리 한민족 국가의 중국 민족 국가에의 우월성이 오히려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민족 국가는 우리 한민족의 영향을 받아 우리 한민족이 주축이 되어 겨우 고대국가를 형성하였으며 이후 BC 1046년이 되어서야 주나라가 성립되어 중국 민족이 그 주인이 되어 이후로 이어지는 것이 제대로 된 중국의 역사인 것이다.

 

그래서 이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동이족 즉, 우리 한민족 국가인 상(은)나라 탕왕의 실정을 역사적으로 대단히 부각하여 다음 단계인 중국 민족 국가인 주나라의 당위성을 합리화하는 작업이 이전에도 고대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이다.

 

※본 연재 글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전우성 관세사‧역사연구가

• 케이앤제이 관세사무소 대표 관세사
• 전) 관세청 근무
•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 감사행정학과 석사
•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 저서
<다시 쓴 한국 고대사(2015, 매일경제신문사)>

<한국 고대사 다시 쓰여져야 한다(1998, 을지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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