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6.0℃
  • 구름조금강릉 -0.3℃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3.0℃
  • 맑음대구 2.6℃
  • 구름많음울산 3.3℃
  • 맑음광주 -1.1℃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2.0℃
  • 구름조금제주 2.8℃
  • 맑음강화 -6.2℃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1.5℃
  • 맑음강진군 0.0℃
  • 구름많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2020 예산] 휘청이는 경제성장률…내년 예산 513.5조원 붓는다

산업 부문 27.5%, 연구개발 17.3% ‘역대급 증액’
관리재정수지 –1.9→-3.6%, 순적자국채 33.8→60.2조원
재정지출 타당성 점검, 국고채 만기 분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내년 예산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513.5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예산증가율은 9.3%로 올해(9.5%)에 이어 2년 연속 9%대를 유지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초중반까지 내려가는 등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가 29일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2020년 총 지출은 올해보다 43.9조원 늘어난 513.5조원이라고 발표했다.

 

내년도 총수입은 482조원으로 올해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 재정분권 등에 따른 세수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혁신성장 가속화, 포용국가 구현, 삶의 질 제고 등 구조적 과제 적극 대응을 위해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보다 높게 유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일본 수출규제 등 추가 리스크가 발생한 가운데 경제 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충도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7월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5%에서 2.2%로 낮아지는 등 경기 하방위험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내년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은 9.3%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8년에는 7.1%, 2019년에는 9.5%다.

 

중기재정지출(총지출)은 2019~2023년 기간 중 연평균 6.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2020년 예산안 총수입·총지출>

 

 

 

(조원, %)

 

’19년 예산

'20년 예산안

(B)

증감

(B-A)

본예산(A)

추경

총지출

(증가율)

469.6

 

475.4

 

513.5

 

43.9

(9.3)

총수입

(증가율)

476.1

 

476.4

 

482.0

 

5.9

(1.2)

ㆍ 국세수입

(증가율)

294.8

 

294.8

 

292.0

 

2.8

(0.9)

재정수지

37.6

42.3

72.1

34.5

(GDP 대비 %)

(1.9)

(2.2)

(3.6)

(1.7%p)

국가채무

740.8

731.5

805.5

64.7

(GDP 대비 %)

(37.1)

(37.2)

(39.8)

(+2.7%p)

 [표=기재부]

 

의무지출은 2019~2023년 기간 중 복지분야 법정지출 등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연평균 증가율은 6.1%다.

 

재량지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연평균 6.9%로 잡혔다.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는 2020년 적자로 전환한 후 2023년에는 GDP 대비 –2.2% 수준이 될 전망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총수입(세금+사회보장성기금)에서 총지출을 뺀 정부 전체 재정운용을 말한다.

 

내년도 관리재정수지는 –3.6%로 올해보다 1.7%p 내려갈 예정이다. 관리재정수지란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화보장성기금을 뺀 재정수지를 말한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를 2019~2023년 기간 중 연평균 –3% 중반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GDP 대비 –3%대를 기록한 후, 2021년~2023년까지 GDP 대비 –3.9% 후반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국가채무는 GDP 대비 39.8%로 올해 대비 2.7%p 오른다. 적자국채 순발행규모는 올해 33.8조원에서 2020년 60.2조원까지 오른다.

 

2021년 42.1%, 2022년 44.2%, 2023년에는 46.4%까지 오를 전망이다.

 

<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전망 >                             (단위 : 조원, %)

 

’19*

’20

’21

’22

’23

관리재정수지

37.6

72.1

81.8

85.6

90.2

(GDP대비, %)

(1.9)

(3.6)

(3.9)

(3.9)

(3.9)

통합재정수지

6.5

31.5

41.3

46.1

49.6

(GDP대비, %)

(0.3)

(1.6)

(2.0)

(2.1)

(2.2)

국가채무

740.8

805.5

887.6

970.6

1,061.3

(GDP대비, %)

(37.1)

(39.8)

(42.1)

(44.2)

(46.4)

* 국회 확정 본예산 기준 [표=기재부]

 

혁신성장, 소재·부품개발 대폭 증액

 

정부는 확장재정 편성을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혁신성장가속화 ▲경제 활력 제고 ▲포용국가 기반 공고화 ▲생활편의·안전·건강 증진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증액률이 높은 예산은 산업 부문으로 올해보다 27.5% 높게 잡았다.

 

수출·투자 활력 제고, 제 2벤처붐 확산,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핵심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투입한다.

 

연구개발분야는 일본 수출보복으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17.3% 증액됐다.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및 AI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미래산업 지원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린다.

 

일자리 예산은 21.3% 높였다.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구직급여 보장성 강화, 직업훈련·고용서비스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밀어주기 위해서다.

 

복지부문 예산은 사회보장성 급여 확대, 기초생보 제도개선,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 사회안전망 보강 등으로 12.8% 늘어난다.

 

환경 분야 증액률도 19.3%나 됐다. 미세먼지 저감 투자 확충, 스마트 상수도 관리시스템 구축 등 안전 투자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노후 SOC 개량,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추진,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인프라 등 안전·삶의 질 분야 예산은 12.9% 증액한다.

 

교육분야는 고교무상교육, 대학혁신 등으로 2.6% 늘어난다. 다만, 중앙정부가 지방교육청에 지급하는 교부금을 뺄 경우 관련 예산은 15.4→17.0조원으로 10.3% 늘어난다.

 

농어업 스마트화 지원, 공익형 직불제 도입, 어촌뉴딜 300 본격 투자 등 농림 예산은 4.7%, 5G, 한류 기반 문화·관광 콘텐츠 등 문화 분야에 9.9%가 증액된다.

 

외교·통일은 공공외교, 공적개발원조(ODA)와 한반도 평화경제 구현을 중심으로 9.2%, 국방 분야는 장병 봉급 인상, 첨단무기체계 확충 등으로 7.4% 늘어난다. 정부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첫 5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헛된 돈 줄이고, 상환부담 분산

 

늘어난 씀씀이만큼 재정 관리 강화도 강화한다.

 

유사·중복사업은 통폐합하고, 성과미흡·연례적 집행부진 사업은 구조조정한다.

 

의무지출은 부정수급 차단 등 복지전달체계 개선, 인구구조 변화 등 여건변화 반영을 통해 절감하고, 주요 정책사업 및 신규사업 투자재원은 원칙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재정사업 심층평가를 통한 분야별 지출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예산순기에 맞춰 일정을 조정한다.

 

현장합동조사 등 핵심사업평가를 본격 추진하고, 기금규모 증가·운용 고도화에 대응하여 기금평가 기간을 3개월에서 5개월로 확대한다.

 

일자리, 성장동력 등과 연계된 주요 재정사업(82개 단위사업 기준)에 대한 집행과정 점검을 통해 성과목표 달성, 제도개선 및 지출을 합리화한다.

 

특별회계·기금간 칸막이식 운용을 최소화한다. 특별회계와 기금은 지출이 한정돼 있어 급한 곳이 있을 때 유연하게 재정을 사용하지 못한다.

 

인구변화와 장기성장률 추세를 반영해 장기재정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재정 지속가능성을 점검한다.

 

단순 국가채무 규모 전망뿐만 아니라 민감도 분석, 세대간 영향 분석 등 전망 결과의 활용성 제고 검토한다.

 

거시·재정변수가 국가채무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여도 분석, 단기채무 비중 등 채무의 위험 요인 분석을 실시하고, 적자성 채무 등 재정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존 지표 개선 및 보완지표 도입을 검토한다.

 

국고채 수요와 발행여건을 적절히 반영해 발행전략을 짜고, 적극적인 조기상환‧교환을 통해 만기를 나누고, 적정규모의 중장기물 발행을 통해 차환리스크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