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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영업익 전년比 32%↓…매출·당기순익도 감소

후판 가격 소폭 인상…철강 부진 속 인프라 실적 호조
9분기 연속 1조원 돌파했지만 내년도 수익은 불투명

포스코가 9분기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지만 매출 등 주요 지표가 전년대비 하락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2.1% 감소한 1조3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2.6% 줄어든 15조9882억원, 순이익은 53.0% 감소한 4968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6.5%이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7조7359억원, 영업이익은 6625억원, 순이익은 499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9.5%, 순이익은 44.0% 감소했다.

 

2분기 수리 완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원료가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판매 비중이 29.9%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3분기 차입금은 다소 증가했지만, 연결 기준 부채비율 65.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포스코는 "국내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 분야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철강 수요는 중국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투자확대, 감세 정책 등이 견인하는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는 부진해 전반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조선사와의 후판(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 협상 결과에 대해 "소폭 인상 선에서 마무리 짓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상반기 원료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7∼8만원가량 인상을 요청했지만, 조선업계가 업황 부진 등으로 난색을 보이면서 소폭 인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와는 상반기 가격을 유지한 만큼 하반기는 유지 또는 소폭 인상 기조로 협상하고 있다"며 "수주 여건, 원가 상승분, 글로벌 동향 등을 고려해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당에 관한 질문에는 "실적에 민감하게 연계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현금 배당하는 걸 기본 정책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배당금을 정해놓고 똑같이 운영하긴 어렵고 성과와 연동하지 않을 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을 보면서 결산 이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올해 수준의 실적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정도의 성과를 내보자고 내부적으로 많은 토론을 하고 있지만, 시황이 녹록지 않아서 올해 수준의 수익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걱정이 된다"며 "최대한 올해와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게 그룹 차원에서 경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분기는 글로벌 경기침체, 초저가 인도산 제품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격이 계속 하방압력을 받는 상황이라며 "원가절감과 월드톱프리미엄(WTP) 제품 등 고급재 판매 노력을 통해 줄어든 마진을 어느 정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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