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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부상+부진→현역 은퇴 KIA 윤석민, 올해는 연봉 최다 삭감 오명 "정상적 투구 어려워"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윤석민은 13일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은퇴를 결심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그의 선택을 KIA 측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뒤 한국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그는 기아와 4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 부진으로 인해 올해 연봉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억5000만원이 깎인 2억원을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최다 연봉 삭감액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됐다.

 

윤석민의 은퇴 결정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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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