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2020 경제정책] 홍남기 "바이오 등 10개 산업영역 규제 원점에서 검토"

김현미 "소형평수 비중 높이고 1인가구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홍남기 "내년 경제성장에 민간의 자율적 투자활성화 긴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내년에 집중적으로 할 것은 규제 애로를 호소하는 바이오 등 10개 산업영역에서 제기되는 규제들을 전부 망라해 초심으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기업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규제 혁파다. 규제 대응 문제는 1~2년간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깊이 있게 고민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도 나름 여러 규제 혁파 노력을 해왔지만, 당사자인 민간 기업이 느끼는 체감 성과가 크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또 "올해는 '타다' 논쟁과 같이 신사업 분야에서도 여러 규제 사각지대 때문에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며 "신사업 분야가 활성화되도록 (사회적 타협을 위한) '한걸음 모델'을 잘 구축해 내년에 보이지 않는 규제를 걷어 나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도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이나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민간 스스로의 자율적인 투자 활성화가 매우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이런 점에 공감하고 각별한 지원 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성장률을 2.4%로 제시한 데 대해선 "정부가 가진 성장예측모델로 자체 예측한 것은 2.4%에 다소 못 미치나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왔고, 국제금융기구와 주요 투자은행(IB) 예측은 2.2~2.3% 내외 수준에 몰려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 국내 연구기관 예측과 정부의 내부 모델링 수치, 그리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여러 성과와 정부의 정책 의지를 플러스알파로 실어서 2.4%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재정 집행률을 역대 최고인 62%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데 대해선 "경기 반등 모멘텀 마련을 위해 재정 조기 집행에 역점을 두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월·불용만 최소화해도 추경 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내년 상반기부터 하반기에 이·불용이 없도록 촘촘하게 집행 점검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하반기 재정 집행 여력이 떨어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해년도가 오지도 않았는데 지금 추경에 대해 언급할 사안이 전혀 아니고, 생각한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1인 가구' 대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복지 등 여러 지원 정책들이 바뀌어야 하므로 각 부처가 다 참여해야 한다"며 주거정책의 경우 소형 임대주택 공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양 주택에 있어서도 소형평수 비중을 상대적으로 늘리고, 1인 가구에 맞는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세탁실·커뮤니티 공간·부엌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유형 주택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사회주택이나 임대주택에 있어서 공유형 모델을 적극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년 3월까지 마련할 40대 고용 대책에 대해 "40대의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공급 측면 정책뿐 아니라 시장 수요 측면의 정책까지 봐야 한다"며 "수요·공급·매칭 과정까지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올 한 해 현장에서는 '어렵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컸으나 내년에는 '나아졌다',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현장에 가득 찰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며 "국민들도 정부 의지에 확신을 갖고 우리 경제의 반등과 도약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정부는 세계 경제 개선 등 기회 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 내고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생산성을 높여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토대도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