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교정을 시작하는 환자 중에서 성인들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교정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예전보다 서구적인 안모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교정을 원하는 대다수 성인 환자의 주요한 문제는 돌출입이다.
돌출입이란 얼굴을 옆에서 보았을 때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 나온 상태를 말한다. 돌출입은 잇몸과 치아가 같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경우다.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 보여 미관상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고, 입이 앞으로 튀어나오면 입술도 두툼하게 나와 있는 모습이 되면서 어딘지 부자연스런 느낌과 퉁명스럽고 화가 난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돌출입은 대인관계에서 호감형 인상을 주기가 힘들다.
돌출입의 치료 방법은 돌출입의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첫 번째 치성 돌출입은 위아래 앞니가 앞으로 돌출되어 발생하는, 즉 치아 때문에 발생하는 돌출입이다.
치아가 앞으로 돌출되다 보니 그 앞에 있는 입술도 같이 튀어나오게 된다. 앞니가 돌출되어 생긴 돌출입이라면 치과 교정치료를 통해 앞니를 뒤로 넣어 주는 치료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치아의 돌출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앞니가 뒤로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주로 송곳니 뒤에 첫 번째 작은 어금니를(제1소구치) 발치해서 공간을 마련한다. 최근에는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교정으로 심하게 튀어나온 치아로 인한 돌출입의 교정치료 후 옆모습을 현저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
두 번째, 턱뼈가 앞으로 나와 입술이 돌출되어 보이는 골격성 돌출입으로 치아가 돌출되어 있지 않은데 턱뼈 자체가 앞으로 튀어나와 입술이 전반적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형태를 말한다.
치아성 돌출입과는 원인이 다르다 보니 치료 방법도 다르다. 턱뼈가 돌출되어 생긴 돌출입은 악교정 수술(돌출입 수술)을 통해 턱뼈를 뒤로 넣어 주는 치료법이 가능하다. 골격성 돌출입도 치과 교정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과 교정을 같이 진행하는 치료법이 많이 시행된다.
돌출입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간단한 증상일 수 있으나 실제로 그 내면에는 주요한 원인 요소의 파악 및 주변 안면 구조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어떤 환자는 자신이 돌출입인 줄 모르고 코가 낮다고 생각해 코를 성형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입은 돌출되어 있어 다시 교정과를 찾게 된다. 이 경우, 이미 코가 높아져 돌출입을 해소하면 입술이 너무 뒤에 있어 보이기 때문에 돌출입 교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얼굴, 특히 입 부분의 심미성은 본인의 자가적인 진단보다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치과 교정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용인 수지치아교정 치과 이스마일치과교정과 김요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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