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계가 대출·카드사용 등으로 진 빚(신용)이 올해 3월 말 현재 1611조원으로,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 등 판매신용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오히려 줄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말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611조3천억원으로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1분기 가계신용은 작년 4분기 말보다 11조원 늘었다. 증가폭이 작년 4분기(27조7000억원)보다 크게 줄었지만, 작년 1분기(3조2000억원)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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