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6℃
  • 구름많음강릉 9.3℃
  • 흐림서울 4.0℃
  • 구름많음대전 9.3℃
  • 맑음대구 9.8℃
  • 맑음울산 11.2℃
  • 구름조금광주 10.5℃
  • 맑음부산 9.7℃
  • 맑음고창 10.3℃
  • 구름조금제주 15.4℃
  • 흐림강화 4.5℃
  • 구름많음보은 7.9℃
  • 흐림금산 9.9℃
  • 구름많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임신초기 계류유산과 자연유산이 습관성 유산이 되지 않게 하려면?

결혼적령기가 늦어지고, 첫임신을 하게 되는 나이도 점차 고령화되면서, 원치않는 유산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임신 초기에 입덧도 하고 아기집도 잘 확인했는데, 갑작스러운 유산의 소식을 듣게 되면 부부 모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상태를 의미한다. 크게 계류유산과 습관성유산을 비롯해 절박유산, 불가피한 유산, 불완전 유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정상 임신에서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 배아가 배출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자연유산은 계류유산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계류유산이란, 임신은 되었으나 어떠한 문제에 의해서 아기집만 있고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사망한 태아가 자궁에 잔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 유산후조리를 위해 한약치료를 하려고 내원하는 이들을 보면, 비슷한 시기에 유산을 2번 이상 겪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습관성유산으로 가기 쉽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유산은 한번 발생하고 나면 또다시 겪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보통은 비슷한 임심주수에 유산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연유산의 원인은 내분비이상, 면역학적 요인, 염색체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만약 검사상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착상 및 임신유지가 잘 되지 않아 반복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남녀 모두 고령이 되면, 생식능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고령임신은 생식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임신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정자와 난자의 상태가 수정란 즉 배아의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습관성유산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꼭 “계획임신”을 하는 게 좋다. 즉, 엄마와 아빠의 몸상태를 최소 3개월 이상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임신을 시도하시는 것이 반복적인 유산을 이기는 중요한 방법이다.

 

한의학에서 습관성유산을 막기 위한 치료는 특히 자궁의 기능약화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게 된다. 자궁, 난소, 정소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식 기능 약화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유산을 직접적으로 겪은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에 모체의 유산후조리가 가장 중요하다. 유산후조리를 위한 한의학적인 치료는 유산 후 손상받은 자궁의 회복은 물론, 이전에 유산의 요인이 되었던 약해진 자궁의 기능도 함께 보강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자궁 내 노폐물, 골반 내 순환부전 등을 개선하고 자궁, 난소를 보강하는 목적의 침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치료한약 등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산모의 기혈회복은 물론 산후나 유산후에 호발하는 산후풍 증상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임신을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함께 임신을 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체의 건강회복과 난소 및 자궁강화 뿐만 아니라, 예비엄마아빠가 함께 식습관을 바꾸고, 술과 담배를 줄이고, 운동을 시작하고, 서로 상처받는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이 보다 중요한 임신준비가 될 것이며, 재차 반복되는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다.

 

도움말: 인애한의원 지은혜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