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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유럽계펀드 출금중단에 국내 재간접펀드 줄줄이 환매중단

佛금융당국 H2O운용 펀드 자산분리 권고…국내펀드 2종 4주간 환매중지
美소상공인 대출채권 사모펀드도 추가 환매중단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채권펀드가 유럽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환매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해당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들의 환매가 줄줄이 중단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이날 판매사들에 안내했다.

이 펀드는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H2O가 운용하는 'H2O 멀티본드'와 'H2O 알레그로' 펀드 등을 편입한 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앞서 프랑스 금융감독청(AMF)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이들 펀드가 보유한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다른 자산과 분리(사이드포켓팅)하라고 권고했다.

 H2O 운용은 당국 권고에 따라 자산 분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펀드 입출금 중단을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키움운용 측은 "펀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고객의 환매 청구에 응할 경우 투자자 간 형평성을 해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브이아이자산운용(전 하이자산운용)도 지난 1일 H2O운용 펀드의 재간접상품에 대한 환매 중단을 고지했다.

키움운용의 펀드 규모는 약 3천600억원, 브이아이운용의 펀드 규모는 약 1천억원이다.

한편 지난 3월 한 차례 환매가 연기됐던 미국 소상공인 대출채권 관련 100억원대 사모펀드도 상환이 불투명하게 됐다.

교보증권[030610]은 지난 3월 만기를 6개월 연장했던 '교보증권 로열클래스 글로벌M 전문사모투자신탁'의 만기를 추가로 연기한다고 최근 투자자들에게 통보했다.

홍콩 기반 운용사 탠덤이 운용하는 미국 역외펀드 '탠덤 크레디트 퍼실리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로, 미국 현지 중소상공인 대출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신한은행 등을 통해 약 105억원이 판매됐다.

환매 중단 이후 자산 실사를 벌인 결과 모펀드 운용사인 탠덤 측이 부실채권 발생 시 5영업일 이내에 정상 채권으로 교체한다는 약정을 지키지 않아 펀드의 부실이 누적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탠덤 측에 운용 조건 미충족 사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의를 했고 운용상 위규 및 책임 원인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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