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3.7℃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5.2℃
  • 구름많음강화 -0.4℃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소아 폐렴,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 올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은 성인에 비해 폐렴에 걸리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 발생한 폐렴 환자 가운데 0~9세 환자가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3년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0~9세인 소아 폐렴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1~12월로 연간 소아 폐렴 환자의 25%가 이 시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초기에 발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감기처럼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감기와 달리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다양한 추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폐렴에 걸리면 감기에 걸렸을 때보다 기침 증세가 심해진다.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구토를 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고열이 4일 이상 지속되며 분당 호흡수가 60회 이상으로 빨라지거나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쑥쑥 들어갈 정도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아이에 따라서는 경련이나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식욕부진도 동반될 수 있다. 

 

소아 폐렴을 방치하게 되면 늑막염이나 뇌수막염 같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평소와 다른 증세를 호소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한순간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입원치료를 받는 편이다.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면 산소 흡입을 하며 항생제나 진해거담제, 네뷸라이저 등을 이용해 약물 치료와 호흡기 치료를 진행한다. 통원치료를 하게 되었다면 실내 온도를 20도 내외로 적절하게 유지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40~60%로 맞춰 주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에게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소아 폐렴을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고열 환자를 일반 병원에 잘 받아주지 않는 이 때에는 소아의 증상이 어떠한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어 자칫 잘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서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장소를 피하고 외출 직후 양치질을 시키고 손을 씻도록 해 세균 및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폐렴과 직접 연관이 있는 폐렴구균이나 뇌수막염, 독감 예방 접종을 제 때에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2~59개월 사이의 아이들에게 1차 3회, 2차 1회에 거쳐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지만 그 나이 대가 지난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호흡기가 약하거나 폐 질환의 우려가 크다면 이러한 백신을 별도로 접종해 줄 필요가 있다. 평상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면 소아 폐렴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다.

 

글 : 아산시 모종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성재진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