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4.2℃
  • 구름많음강화 -1.3℃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소아강박증, 보호자의 역할 중요

강박증이란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에 의해 느껴지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증상이다. 보통은 청결, 확인 등 개인의 건강과 치안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본인의 규칙대로 물건을 배열하기도 하며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에 어긋나는 상황이 벌어지면 크게 동요한다.

 

이러한 강박증은 연령에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조차도 증상이 심각해지기 이전에는 강박증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이런 증상을 직접 깨닫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 강박증 초기의 경우 단순히 특이한 습관이나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그러한 것에 집착하는 정도가 심해져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어린 아이 같은 경우 보호자가 이러한 증상을 최대한 빠르게 눈치채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강박증상은 보통 6세 이전의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행동이다. 특히 2~4세 사이의 아이들은 반복적 학습으로 인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이는 정상적인 성장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과 강박증세를 구분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 강박증세가 시작되어 이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성장 기간동안,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 시기에는 집중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품행장애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우울증, 사회공포증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보통 사람에 비해 크다.

 

아이에게 강박증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아이를 주의깊게 지켜보며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이는지 알아보면 된다. 강박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인 행동이 나오기 때문에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다.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오는 생각들이 휘몰아치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이 평소보다 느리거나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는데에 굼뜨다고 느껴질 수 있다.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저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하여 강박증 증세의 일부일 수도 있음을 간과할 수 있다.

 

소아강박증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부모의 과도한 훈육 혹은 일관되지 않은 교육 방식으로 아이가 혼란을 겪으며 불안함을 느낀다. 아이를 과하게 통제하거나 능력 밖의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또는 감정적으로 격해진 부모에게 자주 노출된다면 심하게 불안함을 느껴 강박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적 요인으로는 전두엽에서부터 선조체, 시상, 전대상피질을 거쳐 안와전전두엽으로 이어지는 뇌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전대상피질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이성과 감정을 적절히 활용하여 행동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정보처리기능의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이 감당해내기 어려운 양의 정보가 들어오면 강박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성과 감정이 충돌하면서 행동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 강박증은 유전성이 강한 질환에 속한다. 가족 중에 강박장애를 가진 구성원이 있다면 아이도 강박증세를 보일 확률이 4배 정도 증가한다. 가족 구성원도 본인의 증세를 눈치채지 못하여 유전적 요인임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이다.

 

아이에게 강박증세가 나타남을 인지했다면 이를 훈육을 통해 교정하려는 방식은 옳지 않다. 아이가 훈육을 받아도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그러므로 다그치기보다 행동을 교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휴한의원 분당점 신강식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