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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소아강박증, 보호자의 역할 중요

강박증이란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에 의해 느껴지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증상이다. 보통은 청결, 확인 등 개인의 건강과 치안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본인의 규칙대로 물건을 배열하기도 하며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에 어긋나는 상황이 벌어지면 크게 동요한다.

 

이러한 강박증은 연령에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조차도 증상이 심각해지기 이전에는 강박증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이런 증상을 직접 깨닫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 강박증 초기의 경우 단순히 특이한 습관이나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그러한 것에 집착하는 정도가 심해져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어린 아이 같은 경우 보호자가 이러한 증상을 최대한 빠르게 눈치채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강박증상은 보통 6세 이전의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행동이다. 특히 2~4세 사이의 아이들은 반복적 학습으로 인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이는 정상적인 성장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과 강박증세를 구분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 강박증세가 시작되어 이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성장 기간동안,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 시기에는 집중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품행장애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우울증, 사회공포증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보통 사람에 비해 크다.

 

아이에게 강박증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아이를 주의깊게 지켜보며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이는지 알아보면 된다. 강박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인 행동이 나오기 때문에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다.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오는 생각들이 휘몰아치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이 평소보다 느리거나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는데에 굼뜨다고 느껴질 수 있다.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저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하여 강박증 증세의 일부일 수도 있음을 간과할 수 있다.

 

소아강박증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부모의 과도한 훈육 혹은 일관되지 않은 교육 방식으로 아이가 혼란을 겪으며 불안함을 느낀다. 아이를 과하게 통제하거나 능력 밖의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또는 감정적으로 격해진 부모에게 자주 노출된다면 심하게 불안함을 느껴 강박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적 요인으로는 전두엽에서부터 선조체, 시상, 전대상피질을 거쳐 안와전전두엽으로 이어지는 뇌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전대상피질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이성과 감정을 적절히 활용하여 행동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정보처리기능의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이 감당해내기 어려운 양의 정보가 들어오면 강박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성과 감정이 충돌하면서 행동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 강박증은 유전성이 강한 질환에 속한다. 가족 중에 강박장애를 가진 구성원이 있다면 아이도 강박증세를 보일 확률이 4배 정도 증가한다. 가족 구성원도 본인의 증세를 눈치채지 못하여 유전적 요인임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이다.

 

아이에게 강박증세가 나타남을 인지했다면 이를 훈육을 통해 교정하려는 방식은 옳지 않다. 아이가 훈육을 받아도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그러므로 다그치기보다 행동을 교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휴한의원 분당점 신강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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