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기저질환자 백신접종 괜찮을까…당국 "접종시의 이득이 더 커"

전문가들 "기저질환자는 우선접종 대상…사인과 접종간 연관성 낮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사망자들이 모두 지병(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기저질환자 백신 접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도와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와 이점을 설명하면서 기저질환자에게도 접종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접종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총 5명이다. 5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들의 연령대는 2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돌아가신 분들이 다 요양시설, 요양병원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현재 사인과 백신 접종 간의 연관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접종 뒤 사망한 5명이 모두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막연한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고위험군의 치명률과 중증도를 고려하면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반장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사례로 들면 기저질환이 가장 우선순위 접종대상군으로 돼 있다"면서 "이는 기저질환자에게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얻는 이득이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비슷한 면역반응과 효과, 안전성이 있다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요양병원 같은 경우 오랫동안 와병 상태에 있는 고령환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더 신중하게 접종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 단장은 "의식상태가 안 좋거나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또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의학적인 사유가 있는 경우 등에는 예방접종에서 제외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기저질환자는 백신 우선 접종대상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만 사인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명확하게 규명한 뒤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저질환자, 고령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 중증도가 높아서 우선접종 대상"이라면서 "(사인과 접종 간의) 연관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백신 접종후 5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에 대해 "독감 백신 당시의 논란과 비슷한데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낮다고 보는 편이고,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피해보다 더 크다. 기저질환자도 백신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전날 병원내 접종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사망과 백신 간 연관성이 있어야 우려할 부분인데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접종했고 사망과의 연관성도 낮았다"면서 "백신 사망으로 단정하기에는 섣부르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