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다.
향후 오는 7월 1일 두 회사는 ‘신한라이프’로 합쳐지게 되며, 신한라이프는 자산 규모 91조원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4위 업체가 된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합병방식은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1주당 신한생명 보통주 0.9226주를 배정한다. 합병신주는 7565만4859주다. 신한생명의 자본금 3783억원이 늘어난다.
최고경영자(CEO)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맡는다.
지난해 말 현재 신한생명의 자산은 36조8000억원, 오렌지라이프는 34조8000억원이었다. 합병 결과 총 자산 규모 72조원의 생명보험업계 4위 회사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2018년 신한금융지주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부터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에 2조3000억원을 내고 지분 59.1%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지분 100%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신한생명과의 통합을 추진했다.
신한금융은 생보업계 6위인 오렌지라이프와 7위인 신한생명을 합쳐지는 이번 합병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성대규 사장은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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