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10.3℃
  • 흐림서울 3.3℃
  • 구름조금대전 9.5℃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0.0℃
  • 구름조금고창 10.0℃
  • 맑음제주 14.9℃
  • 흐림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5월 산업생산 소폭증가에 소비 1.8%로 10개월만에 최대 감소

제조업·서비스업 줄었으나 공공행정만 6년7개월 만에 최대 증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동반 감소했지만 공공행정이 큰 폭으로 늘면서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최근 증가세를 보였던 소비는 마이너스(-) 전환해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추이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2.0%), 3월(0.9%)에 두달 연속 증가한 뒤 4월(-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일제히 줄었으나 공공행정만 크게 늘어 전산업생산의 증가 전환을 이끌었다. 광공업은 0.7% 감소해 3월(-0.7%), 4월(-1.6%)에 이어 석달 연속 감소를 보였다. 제조업이 1.0%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역시 3월(-0.8%), 4월(-1.6%)에 이어 3개월째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이 6.6% 감소했고 반도체 장비 생산가 조정을 받으며 기계장비는 5.6% 줄었다. 반도체는 수출 호조에 5.3% 늘었다. 서비스업은 0.2% 줄어 2월(1.1%), 3월(1.3%), 4월(0.2%) 등 3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를 끊었다. 지난달 잦은 비와 이상 저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 생산은 2.5% 늘었다. 의복, 음식료품, 가전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도소매 생산이 1.3% 줄었고, 건설업도 4.1% 감소했는데, 4월(-2.2%)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다.

 

반면 공공행정은 8.1% 증가해 2014년 10월(9.7%) 이후 6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 진행 등으로 공공지출 비용이 늘면서 공공행정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8.3으로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6.1%)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소매판매액은 3월(2.5%)과 4월(2.1%) 연속으로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이 줄어든 데는 두달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날씨 요인이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지난 3개월 동안 판매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에 8.8% 줄었다. 잦은 강수로 여름 의류 판매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도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1.0% 늘었다. 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13.6%), 전문소매점(-3.7%)이 감소했다. 면세점(48.5%), 백화점(18.2%), 무점포소매(12.2%)는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종합해 보면 주요 지표들이 감소하거나 감소로 돌아서면서 전체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전월 수준이 높았던 것으로 인해 조정을 받은 측면이 강해 최근의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3.5% 감소하고 건설기성은 4.1%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1.4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해 104.1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