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해 등록 절차를 거쳐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이 2020년(79조1천억원) 전체 발행 금액보다 22.0% 감소한 61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란 금융회사, 일반기업 등이 보유한 비유동성 자산을 시장에서 거래가 용이한 증권으로 전환, 현금화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등록발행 규모는 자산보유자 전반에서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도 36조6천억원 발행됐다. 주금공의 MBS 발행액은 2020년보다 12조원이나 감소했다.
금융·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2020년 30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25조1천억원으로 감소했다. 2020년에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발행이 증가했다가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발행 규모가 줄었다.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각각 15조8천억원과 9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5.4%와 21.6% 축소됐다.
금융회사의 ABS는 부실채권(NPL), 카드 채권,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된다. 저신용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도보증권(P-CBO)도 있다.
일반기업이 발행한 ABS의 기초자산은 단말기할부금채권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다.
대출·매출채권 기초 ABS와 P-CBO 모두 2020년보다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52조원에서 39조7천억원으로,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20조2천억원에서 16조3천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사회간접자본(SOC) 대출채권 기초 ABS와 카드채권 기초 ABS의 발행액은 각각 2천억원과 1천억원 증가했다.
저신용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 발행액은 5조6천억원으로 2020년보다 1조3천억원 감소했다. 다만, P-CBO 중 '코로나 극복 P-CBO' 발행금액은 4조4조원으로 1년 전보다 9천억원 늘었다.
전체 ABS 발행 잔액은 작년 말 현재 228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3천억원,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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