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9.0℃
  • 구름많음강릉 -2.9℃
  • 맑음서울 -6.8℃
  • 구름많음대전 -6.0℃
  • 흐림대구 1.6℃
  • 흐림울산 2.3℃
  • 흐림광주 -2.7℃
  • 흐림부산 4.9℃
  • 흐림고창 -3.5℃
  • 흐림제주 2.5℃
  • 구름많음강화 -9.3℃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3.6℃
  • 흐림강진군 -2.2℃
  • 흐림경주시 1.6℃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洪부총리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위해 외국인투자등록 개선 검토"

"한국, 시장 접근성 향상된다면 선진국지수 편입 당위성 충분"
"G20 회의만 18번 참석…새 정부서도 한국 위상 높여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불편을 덜어줄 방안을 찾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MSCI 측과 면담을 갖고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를 비롯한 쟁점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은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감독원에 인적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와 함께 MSCI의 지수사용권 관련 제도 개선 방안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지수사용권은 MSCI가 국가별 지수에 기초한 파생상품을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는 권리인데, MSCI는 그간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논의 과정에서 코스피 지수 사용권을 달라고 줄곧 요구해왔다.

홍 부총리는 "MSCI도 한국 증시가 경제발전 단계와 시장 유동성에서는 선진국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면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충분한 당위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MSCI에 소개했다.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외환시장 영업시간을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연장하고,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을 검토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MSCI 측은 한국 정부가 제도 개선 방안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6월 관찰대상국 리스트 재등재를 목표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SCI는 세계적인 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기준이 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현재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된 한국이 선진국 지수로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이 늘면서 급격한 자본 유출입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2008년 MSCI 선진시장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나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편입이 불발됐고,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빠졌다. MSCI는 특히 외환시장 접근성 부족과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지수사용권 제한을 핵심 쟁점으로 지적해왔다.

 

한편, 이날 일주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친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올해 회의를 마무리할 때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 뮬리아니 재무장관이 '그동안 한국은 G20 회의마다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발표를 많이 해주었다'고 언급해준 점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3년 반 동안 부총리로 재직하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총 18번 참석했고, 이번이 마지막이었다"고 소회하면서 "5월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도 G20 등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높여나가야 하고, 또 그렇게 높여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 기관장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소중한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이런 자산을 새로 부임할 부총리에게 잘 인수인계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