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민주연구원장)이 IT업계 종사자 혹사 관련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주는 것이 노동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서 “최근 IT업계가 ‘꿈의 직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실제로는 외부에서의 인기와 달리 잔혹한 고강도 노동 현실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K-게임의 글로벌 영역 확장과 건강한 성장이 필요한 만큼 노사 모두가 공감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젠은 지난해부터 임금 인상을 두고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게임업계 최초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불합리한 근무환경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사측과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중간관리자급 직원들의 줄 퇴사로 허리급 라인이 날아갔지만, 회사 측은 인력 충원은커녕 재택근무 권장 기간에 출근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주 52시간 초과 근무 내역을 축소‧삭제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웹젠 노사는 이날 간담회 이후 2주간 집중 교섭을 통해 구체적 인력 충원, 현실적인 임금협상, 중장기적 임금 및 근로조건을 개선을 위한 별도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공동 주최했으며, 노동환경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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