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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인터뷰/ 유퍼스트 전영 대표 ‘인연’의 소중함을 보험산업에 융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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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퍼스트 전영 대표

(조세금융신문) 보험산업에서 GA(보험전문판매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2013년 신계약 기준으로 2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설계사들이 최대 1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조직규모 면에서 대형 보험사에 버금가는 대형 GA도 생겨나고 있다.

 

보험사들은 GA의 이같은 성장세에 경영 및 영업전략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유퍼스트도 보험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대형GA 중 하나다.


지난 2001년 5월에 주요 대도시에 지점망을 둔 전국규모 보험법인대리점으로 출범한 유퍼스트는 매년 지속적으로 10~15개의 지점망을 늘려왔으며, 불안정한 보험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조직을 토대로 질적·양적 성장을 해오고 있다.


유퍼스트는 올해 4월말 현재 지점수 121개, FP조직 2,588명, 연간수입수수료 870억원(2013년도)을 기록하고 있으며, 14개 생명보험사와 9개사의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보험상품의 보장내용뿐 아니라 사업비, 투자수익률, 상품가격 등을 고객 관점에서 철저하게 분석해 고객들이 합리적이고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퍼스트를 우리나라 GA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성장시킨 전영 대표는 “유퍼스트가 이렇게 성장한데는 안정된 조직과 효율, 외형보다는 내실을 중요시하고 ‘창의·정직·열정’이라는 사훈 아래 한 가족처럼 따뜻한 조직문화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대표는 초창기 경영진 및 주주들과 14년 동안 불협화음없이 조직을 이끌며 대형 GA로 성장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 사장은 고속성장한 비결로 경쟁보다는 ‘정’과 ‘신뢰’를 가장 중요한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정’을 주고 받으면 조직원과의 의사소통 등이 원활해지고 신뢰가 형성되면서 고객만족으로 이어져 목표를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정직하고 투명한 회사가 모토”라며 “직원들에게 정확하고 정직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완전판매 등의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외형성장 위주의 무리한 영업보다는 신뢰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도록 유도하면 불완전판매가 최소화 된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판매단계에서부터 최적의 상품이 판매되도록 고객을 먼저 배려한다는 인식을 회사 전 조직원이 공유토록 회사문화 정착에 많은 노력을 펼치면서 유퍼스트의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1.07% 손보 0.4%에 불과할 정도로 양호한 편이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조직원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직원을 만족시킬 때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자기 조직원도 감동시키지 못하면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조직원들에게 실적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고 즐겁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앞으로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영 사장은 유퍼스트가 보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허용을 대비해 내실과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금융상품 판매전문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마음 속에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걸으며, 일에 대한 빛나는 열정이 가득한 그에게 향후 유퍼스트의 비전과 경영전략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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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창기 경영진 및 주주들과 지금까지 불협화음없이 조직을 잘 이끌어 오셨는데 경영 노하우를 소개한다면?
단일조직으로 구성된 조직원과 비교적 투명하게 회사경영을 오픈해 운영한 것이 조직 구성원 간에 신뢰가 형성되어 서로 믿음을 가지고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결속력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유퍼스트’가 대형GA(보험판매법인)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내부적으로는 보험이라는 한우물만 바라보고 우리가 가장 잘할수 있는 일에만 전조직원들이 매진할 수 있도록 집중화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영업망의 관리자는 회사에서 정해놓은 기준대로 보험영업을 통해 보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만 선별했던 것이 주 성장요인이었던것 같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소외지역이던 GA시장이 고객분들의 보험을 바라보는 인식이 좋아져서 상대적으로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객분들이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도록 GA시장이 확대된 것에 편승해 우리사도 대형GA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대형 보험판매법인(GA)과 차별화된 점과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보험상품 위탁판매를 주업으로 영위하는 보험대리점이어서 특별히 차별화된 점을 구분지어 언급하기는 어렵고 대형GA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회사(14년째)이며 ‘경쟁’보다는 조직구성원간 ‘情’을 중요시하는 인간적인 조직문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보험판매법인(GA)이 강점으로 내세운 보험비교안내서비스가 법 규정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요 보험상품을 한 곳에서 조회하고 비교 안내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GA의 본래 취지인 점에서 비교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업계의 현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소비자 보호와 고객편의 제공이 중요시되는 방향으로 모든 제도가 수렴되어가는 과정이기에 고객의 선택권이 존중되는 쪽으로 제도개선이 이루어지리라고 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대형GA들이 규모에 비해 내부통제 및 정보보안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면서 보험사와 같은 자체 점검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자체적으로 내부통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보호에 대하여 내부규정수립, 점검, 교육, 시스템정비를 통하여 사고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본력과 우수전산인력을 보유한 원보험사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체계 확립은 현GA의 여건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며 GA의 현수준을 감안하여 최우선으로 구축해야할 부문과 1년~2년사이 단기구축부문, 3~5년 장기구축부문으로 구분하여 실행과제를 부여하고 실천토록 지도·감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근 보험사의 판매자회사(자회사형GA)설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자회사 상품만을 취급한다고 하지만 독립GA로서는 자본력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경쟁사가 생기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보험사가 전속조직운영체계에서 탈피하여 자회사를 통한 GA참여는 GA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참여로 GA시장 발전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합니다.


다만 자본력을 무기로 하여 이제 막 자생력을 갖추기 시작한 GA의 경영을 위태롭게 하는 불공정행위 예를들면 산하 FP에게 과다한 수수료를 선지급하거나 고율의 별도 시책을 전개하여 무리한 조직확충을 시도하는 행위는 자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험산업에서 GA조직이 2013년 신계약기준으로 20%에 근접할 정도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GA성장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지.
원보험사 퇴직인력이 GA시장 참여를 창업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고객의 보험인식이 놀랄만큼 개선되어 생명·손해보험 겸업판매의 장점이 빛을 발하고 있고, GA업계 종사자가 중소자영업자로서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보험뿐만 아니라 펀드,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다루는 금융상품판매전문회사로의 사업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유퍼스트의 중장기 비전은 무엇이지.
대규모 오프라인 조직을 보유한 GA는 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길이 열려야 한다고 봅니다.

장기적인 안목과 시장환경의 변화, 제도변화를 감안하여 내실과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금융상품판매전문회사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시대를 맞아 다이렉트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에 주력하고 있는 유퍼스트 또한 온라인 사업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향후 전략은?
온·오프라인에는 각각의 사업영역과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오프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우리 회사만의 독특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며 자회사를 통한 온라인 사업부문 진출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과정에 있습니다.


대표님이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일은 있는 대로 즐겁게 하기… 항상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기…


정부(금융)당국에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GA업계가 짧은 기간에 급격한 외형 성정을 이루었으나 업계 내부를 살펴보면 법적, 제도적 부문에서 보험사나 선진국 GA업계에 비해 취약한 점이 많습니다.


대형, 중형, 소형GA가 보험법규와 감 독규정을 준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이루어 보험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판매채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어린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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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 대표 프로필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알리안츠생명, 현대생명보험에서 몸 담았던 그는 2001년 5월, 유퍼스트법인㈜을 창업(상무이사)하여 2003년 7월~현재 유퍼스트법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번 고객과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그는 보험을 통해 고객의 가정에 든든한 사랑의 울타리가 될 것을 다짐한다. 유퍼스트(주)를 보험가치를 지켜가는 건실한 회사가 되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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