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3.9℃
  • 맑음강릉 28.6℃
  • 흐림서울 22.2℃
  • 구름많음대전 25.3℃
  • 구름조금대구 29.3℃
  • 맑음울산 28.8℃
  • 구름많음광주 25.3℃
  • 구름많음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5.5℃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9℃
  • 구름많음금산 24.2℃
  • 흐림강진군 25.7℃
  • 구름조금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秋부총리 "물가상승률, 10월쯤 하락 전망...추석 성수품 대책, 인위적 아냐"

"연간 5%, 1∼2개월 더 봐야…경제정책 부정평가, 무겁게 받아들여"
"성수품 가격동향 매일 점검, 필요시 신속 보완"
"추경할 상황 아냐…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 유의하겠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추석 지나며 서서히 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9월, 또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다만 최근 폭우 등이 농작물 작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점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앞으로 상황은 1∼2개월 더 봐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의 20대 성수품 가격 대책이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 'MB 물가지수'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으로 내놓은 20대 성수품 관리 대책이 인위적인 물가 관리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가격 수준으로 가급적 안정시키겠다고 하는 것이 가격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재정을 통한 할인쿠폰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에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가격을 동결한다',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하한다', 이런 내용이 아니다"라며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현재보다 7.1% 내려 작년 추석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성수품 공급 규모를 평시 대비 1.4배로 늘리고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푼다는 계획이다.

 

MB 물가는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지정한 52개 품목으로 당시 시장에 반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전 3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겠다"며 "민생안정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추석까지 매일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신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집중호우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의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상황 점검,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폭우 피해,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대응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본예산 하기에도 여념이 없다"며 "추경할 상황도 아니고 본예산을 잘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제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등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영국 등도 통화긴축을 가속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중국의 2분기 성장 부진,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성장 전망 하향 등으로 경기 위축 우려도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방 위험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경제정책은 물가,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며 리스크 관리와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에도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경제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61%로 '잘하고 있다'는 의견 30%를 앞선 것을 두고 추 부총리는 "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평가 결과는 겸허히,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8.4%(총 5천489명과 통화해 1천8명이 응답)였다.

 

추 부총리는 "나름대로 새 정부 출범 후 각종 민생안정대책,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정책방향 제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각종 민생·물가안정대책 등 수없이 많은 대책을 기울였다"면서 "그것의 효과가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나겠지만 여전히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그런 측면에서 많은 분이 우려하는 평가 지표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더 분발해 조속히 민생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우리 경제 체질이 더 튼튼해지도록 여러 구조개혁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성장 잠재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사의 꿈을 버리고 인류 최고의 지혜를 만든 사람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정부 측의 강행으로 의대증원이 확실시 되어가며 바야흐로 의사 전성시대가 도래되었다. 현재 의대정원 3058명이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10년 후에는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반드시 우리 사회에 포지티브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이 이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도래될 것임은 명확하다. 첫째는, 의사를 목표로 하는 광풍시대가 사회구조를 더욱 불균형으로 만들 것이다. 오로지 계급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본인을 비롯해 부모들이 더 미친듯이 나댈 것은 지금까지의 입시 흐름을 봐서도 틀림없다. 그래서 흔히 회자되는 의대입학을 위한 반수생, N수생의 폭증이 불 보듯 뻔하며 이 수요는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를 거의 고갈시켜 국가과학기술발전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SKY대 등의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의대입학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의대입시 전문학원에 몰려드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현재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등이 글로벌 산업의 중추로 국가간 초경쟁시대에 거꾸로 가는 현상이고 이는 국가미래에 매우 불안한 느낌을 준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