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국세청이 최근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주)서영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세청의 중수부’로 알려진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비자금 조성 의혹 또는 탈세 정황이 명확한 경우에 착수한다는 점에서 이번 세무조사는 (주)서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주)서영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가신으로 일컬어지는 설영흥 전 부회장과 그의 아들 설호지 현대차 이사가 각각 지분 19%와 34.4%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들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무려 84.4%에 이르고 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 및 현대모비스에 대한 매출이 2014년 말 현재 7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번 (주)서영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설영흥 부자 뿐만 아니라 주 거래처인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주)서영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무엇 때문에 받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주)서영은 2014년 말 현재 매출액 1873억과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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