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한국관세무역개발원(회장 이찬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업무 필요성과 신속한 화물 출고를 위해 올 11월 동종 업계 최초로 ‘세관검사장 종이서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원스톱 출고시스템’을 도입·시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그 동안 화주는 세관검사장에 보관하고 있는 물품의 출고를 위해 각종 서류(▲수입신고필증 ▲B/L(선하증권) ▲D/O(화물인도지시서) 등)를 팩스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 후 제출해야 했다. 이용료 납부 과정에서도 세금 계산서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들로 실제 화물 출고까지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개발원은 종이서류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업무확대 기조에 맞춰 화물출고 과정 및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자 출고 관련 서류 제출 방식을 전산화하고, 물류창고 최초로 QR만 리딩하면 출고업무가 처리되는 원스톱 출고시스템을 인천공항지사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화주의 운송업무를 대행하는 운송사가 개발원 화물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전산으로 화물 반출을 신청하면 화물차 기사의 스마트폰에 QR 코드를 전송해 기사가 출고장에서 QR 코드를 QR리더기에 스캔만 하면 화물을 인수할 수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종이서류 디지털 전환으로 고객이 서류 미비로 세관검사장을 재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며 "화물 출고 과정 및 소요 시간도 단축돼 원스톱 화물 출고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QR 리더기는 인천공항지사 세관검사장에 설치돼 있으며, 고장 및 조작 미숙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막기 위해 안내요원도 배치했다.
이찬기 회장은 “인천공항지사 내 원스톱 출고시스템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다른 지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개발원은 앞으로도 4차 산업 혁명과 발전된 정보 통신 기술에 적합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여 고객감동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1964년 발족 이래 관세와 무역에 관한 조사 연구를 수행하고, 이와 관련된 각종 동향 및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보급하며, 수출입 물류 촉진 등 관세 행정 업무를 지원해 국가 관세 무역 정책 수립과 국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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