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과 경주시, 동경주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관련 지역상생방안에 대한 삼자합의안에 공동 서명했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2012년 11월 운영을 멈춘 월성 1호기 재가동을 위한 주민수용성 및 상생 기반을 확보해 월성 1호기 가동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131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1310억원 중 786억원(60%)은 동경주 지역에 쓰고 나머지는 경주시 전체를 대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상생방안에 대해 대부분의 지역주민이 동의를 했으나 월성 1호기에서 가장 가까운 양남면 지역주민들이 거부하면서 파열음이 있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1310억원을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 복지 증대사업과 주민숙원사업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사업은 사업자와 지역주민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67만9000kW급인 월성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돼 정지됐다. 올해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고 한수원은 4월부터 주민 협상과 동시에 재가동을 위한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주민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 안전 운전과 주민수용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계획예방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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