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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7 (화)


KIET "국제유가 10% 상승시 국내 제조업 생산비 0.71%↑"...당정 총력대응

국제유가 급등시 국내 제조업종 중 석유제품 생산비 기존 대비 6.30% 증가 전망
당정, IEA와 합의된 비축량 2246만배럴 원유 향후 3개월간 단계적 방출 예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제 유가가 10% 오를시 국내 제조업 전체의 생산비용이 기존 대비 0.71%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제조업 생산 제품 중 석유제품의 경우 기존보다 6.30% 생산비가 늘어나면서 비용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산업연구원(KIET)은 ‘미국-이란 전쟁의 리스크 확산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발한 ‘중동 사태’로 인해 국내 주요 제조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IET는 먼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이후 전세계 원유·LNG 수송이 차질이 발생해 에너지공급망 및 물류 불안정성 확대로 인한 피해를 우려했다.

 

또한 ‘중동 사태’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국내 기업의 제조원가 상승 ▲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위축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KIET는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국내 총 제조업의 생산비용이 기존에 비해 0.7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제조업종별 예상되는 상승폭은 석유제품(6.30%↑), 화학제품(1.59%↑),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0.46%↑), 기타 운송장비(0.20%↑), 기타 제조제품(0.19%↑), 음식료품(0.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홍성욱 KIET 선임연구원은 “이번 전쟁의 지속기간이나 파급 영향 정도 등을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산 핵심에너지·원자재에 대한 수출·수입선 다변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기업들의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압력이 가중되면서 전세계 인플레가 심화되고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등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며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생산비용·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외에도 물가상승,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소득감소, 내수침체 등이 국내 경기 둔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국제 유가 급등에 당정, 비축유 단계 방출 등 총력 대응

 

한편 당정도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향후 3개월간 비축유를 단계적으로 방출하고 민생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도 이달말까지 국회에 제출하는 등 ‘중동 사태’ 대응에 총력을 가하기로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내 중동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는 국회에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당국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에너지 수급 안정 방안 ▲석유 가격 등 물가 안정 방안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 ▲외환·금융시장 안정 방안 ▲추경안 편성 등을 논의했다.

 

먼저 당정은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된 비축량인 2246만배럴의 원유를 향후 3개월간 단계적으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업통상부는 금주 중 산업 위기관리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비축유 방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TF 간사인 안도걸 더불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은 각각 208일분, 9일분이다. 다만 LNG의 경우 올해 12월말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함께 한국석유공사는 해외에서 생산하는 원유 총 335만배럴을 오는 6월까지 국내로 유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당정은 석탄·원전 발전량을 늘리면서 LNG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하기 위해 현재 수리 중인 원전 6기 가운데 2기를 3월까지 정비를 마치고, 5월 중순까지 나머지 4기의 정비를 조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안도걸 간사는 “원전 이용률을 60% 후반대에서 80%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부는 국민들이 석유 최고가격제의 시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집중하기로 했다.

 

같은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청주시 자영 알뜰 주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석유 가격 모니터링, 현장 단속, 오일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최고가격제가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착한 주유소도 적극 발굴해 인센티브를 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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