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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DB손해보험, 베트남 VNI손보사 인수...지분 75% 경영권 확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DB손해보험이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10위인 VNI손해보험사를 인수했다.

DB손보는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VNI손보사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VNI손보사 지분 7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DB손보는 2015년 당시 시장점유율 5위사인 베트남 PTI지분 37.32%를 인수했는데, 이로써 2개 베트남 손보사를 운영하게 됐다. DB손보는 상반기 중 지분취득,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현지화 전략 기반의 기업합병(PMI)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VNI손보사는 시장점유율(2021년 기준)이 3.7%로, 32개 손보사 중 10위다. 자동차 보험시장 시장점유율은 3위(자동차 의무보험 1위)에 달한다. 특히 전국 단위의 영업과 보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성장 여력이 높은 회사로 평가받는다.

DB손보는 "베트남이 보유한 높은 경제 성장성,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에도 동남아에서 최우선시해야 할 시장으로 판단하고 베트남 보험시장 내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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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